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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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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추장 만들기 따뜻한 물에 엿기름 풀어놓고 엿기름 걸른 물에 곱게 빻은 찹쌀가루 풀어서 8시간 가량 삭힘 삭힌 찹쌀가루를 끓이고 있는중...점점 색이 짙어지고 있어요. 완전히 졸리면 걸쭉하고 달콤한 조처이 되지요. 오~ 완전 화산 폭발같아요...저 넘치는 기상.... 고춧가루에 메줏가루 더하고 소금..
동네 한 바퀴 형산강 강변 산책로 미소..또 미소 ^^* 오~ 가장 기다린 꽃 반가워 한달음에 달려가 만났다. 형산강을 발 아래 두고 오솔길 접어들다. 노란 양지꽃 앙증맞게 피었다 금장대 뒷산 소나무 푸릇푸릇 신라시대와 원시시대의 갈림길 작년에 복원한 금장대 원시인의 예술작품. 금장대에서 바라 ..
내 집에 봄이 피었다. 사군자...난초를 그리고싶다 순하고 호기심 기득한 얼굴 ㅎㅎ 쑥으로 끓인 수제비..음~~ 봄향기을 통째로 먹었다 어디에 있다가 짠 얼굴 내 밀었을까? 저 순한 얼굴로 ~~처음 세상에 나 온 아가같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골 깊었던 지난겨울 내가 소금주머니 진흙탕에 빠트린 듯 허우적거..
파도소리 길 양남 읍천항 파도소리 길 너 또한 그 생명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네. 병풍에 기대어 보니 참으로 아늑하고 따스하더라. 통통통~맑은 음의 실로폰을 치고 싶었다 어린날 엄마가 사다준 한타스의 연필을 손에 모두 쥐고 쫙 눕혀 보고도 싶었다 향나무 냄새 그윽한 연필을 아니면 단발머리 친..
주인공 없는 생일상 양력 12월 18일 음력 11월 6일 아침부터 부엌에서 부산하다. 미역을 불리고 생선을 굽고 나물을 무쳐내고... 강낭콩과 팥을 넣고 밥을하고.. 차려낸 생일상 그러나 주인공은 없다. 얼마 전 먼 길 가신 시어머님 생신 음력 11월 6일 대한민국 육군 일병 아들 생일 양력 12월 18일 같은 생일을 맞..
마무리 12월 올해 마지막 달력을 여는 마음은 만감이 교차합니다. 계절을 느끼지도 못한 체 맞이한 마지막 달 올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는 중입니다 모두 개인사지만 내게는 벅차고 평생 잊기 힘든 일들이었지요. 이일일이 다 밝힐 수는 없지만 가슴에 저장이 되네요. 강원도에 ..
토함산 아침 햇살에 반짝반짝 붉은 별이 하늘에 가득 쑥부쟁이와 부지런한 벌 토함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아래 세상
엄마의 포도 “가마에서 내리는데 동네가 훤 하더라 네 엄마는 잘 익은 복숭아 같았다..“ 생전에 할머니께서 우리 오남매에게 전해주신 말씀은 지금도 귀에 생생한데 올해로 세상에 나신지 74년째 복숭아같던 얼굴엔 어느새 밭고랑같은 주름이 차지하고 작은키 더 작아지신 엄마 가난한 산골에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