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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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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봄이 내린 들판을 혼자 휘적휘적 걷다가 발 아래 자잘한 꽃을 만났다 어쩌면 저리도 귀여운지 봄은 꽃의 계절이 분명하다 호기심 가득한 개구쟁이를 닮은 꽃 따스한 햇살을 따라 샛노란 색이 더욱 고운 꽃 작은 바람에도 한들한들 한없이 흔들리는 꽃 꽃들이 천지고 , 연둣빛 새싹이 천지..
2월에 내린 눈 오랜만에 경주에 눈다운 눈이 내렸다 며칠째 게으른 비가 내리더니 오늘에야 그 새하얀 눈이 모습을 보인다 겨울동안 베란다를 밝혀주던 제라늄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눈을 구경하느라 정신이없고 밤 출근이라 느긋한 나는 "환상적이다~"를 연발하며 들뜬 기분으로 베란..
휴식을 주는 카페 "연두" 소이줌마..원두를 갈고있어요 원두를 갈아 내려 준 콜롬비아..맛은 최고 무심한듯 진중한 겨울나무 겨울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꽃은 무슨 생각을할까? 나뭇잎이 저렇게 멋있어도 되나? 소이님 작품 겨울 빈 들 앙상한 나뭇가지 어찌 보면 무채색이라 지루하기도하고 그리 재미도 없지만 ..
무전, 배추전 산골의 늦가을 해는 유독 빨리 지고 겨울은 서둘러 온다. 아침부터 온 가족 비탈밭에 심어 둔 무를 뽑으러간다 옹골차게 여문 무 아버지가 뽑으시고 할매랑 엄마는 무청을 자르고 우리 형제들 아버지가 뽑으신 무 나르고.. 그렇게 일사천리로 무를 뽑다보면 어느새 배가 출출해진다 엄마..
휴일 하루 집 뒤 손바닥공원의 모습 향기로운 초록색 볼 동글동글~ 가을에 만난 봄의 향기 한 그릇 물들고 있는 단풍 제라늄과 세작베고니아 아기 오렌지샤워 베고니아...보기도 안쓰럽다 건강하게 자라주길. 내 직업이 남들 놀 때 일하고 남들 일할 때 쉬고 간만에 쉬는 날 주부의 일상이 그렇겠지..
태어나서 처음 맛을 본 남편 친구 다섯 가족들이랑 여름이면 해마다 찾는 죽장의 "까치소" 이 가뭄에도 물이 많고 산세 아름답고 별이 주먹 커기만하게 보이는데... 이번에는 방학을 맞이 한 아이들도 함께 동행했다. 녀석들 아기때부터 다니던 곳 그래서 각가지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고향의 솔순으로 효소를 만들다. 솔아~솔아~~ 하나씩 잘라줍니다..톡톡 부러지는 소리 설탕을 넣어 버물버물(1:1.2) 언제였던가? 이렇게 가족들 모여 고향에 간것이 아마도 할매 상 치를때 이후 처음인것 같다. 연휴를 맞아 서울에서 언니가 오고 울산에 동생도 오고 부모님 모시고 살던 동네 고향을 다녀왔다..많이도 변한 ..
꽃의 웃음소리. 저 모습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꽃보다 더 예쁜 아가들... 꽃들의 웃음 타박타박 혼자 걸었다 안개 속으로 스며들듯 난 토함산에 고요하게 스며들었다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고 나도 나를 의식하지 못한 채 그러다가 몽롱한 아니, 꿈 길에서 만난 꽃의 웃음소릴 들었다 까르르~~ 정신이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