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121)
출근길에 만난 대릉원의 봄 한그루의 소나무와 표주박형 왕릉 버드나무의 연둣빛 오죽의 길을 따라...미추왕릉 미추왕릉을 둘러싼 개나리 황남대총 자주제비꽃 (미추왕릉가의 벚나무) 출근 한시간전 서둘러 찾아 나선 대릉원 차량소음에 젖은 귀는 담장 하나 사이에 오롯이 다른 세상의 온갖 소리에 팽팽하던 긴장..
경주문화원 산수유 퇴근길 나도 모르게 발길이 닿은 경주문화원 뜰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나를 확 이끄는 힘 어찌보면 분재같고 어찌보면 바위에서 자란 화초같은 샛노란 꽃나무 나이가 무려 300년을 추정한다는 산수유 작은 몸 굽이굽이 넘었을 치열한 삶의흔적 말없이 보여주며 멋지게도 피었습니다. 저 ..
죽동역 취재동행. "죽동역"이라 적힌 역명판 슬레이트 지붕에 벤치 두개 더이상 역으로 역할을 못하겠다 적힌 안내문 어떤 용도였을까? 때마침 달려오는 기차 까마귀~ 까마귀....고흐가 저 모습을 보고 그림을 그렸을까? 오랜만에 친구따라 취재 동행을 다녀왔다 경주의 모신문사 문화부 기자인 친구는 요..
송년야유회및 단합대회 경주남산. 선방골 오르는 오솔길 나도 소원 하나씩 쌓았다 석불좌상,,몇 년전 시멘트 발라진 얼굴부분과 광배를 보수 정비했다..낯설다.ㅎ 석불 뒤편에 바위 굴...누군가 수도했을 장소 저 속에는 한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있다. 선각육존불...바위에 그려진 불상과 보살상들. 석조여래좌상.....
도서관 가는 길 솔숲 .. 아! 솔향기 황홀하다. 산책로.. 걷는사람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사람.. 사람 사람들. 담배 하나 빼어물고 "장 받아라~~!!" 어느날 씨앗 하나 떨어져 저렇게 붉게타는 나무가 되었다. 가을에는 버섯도 보라색이 되나봐. 등나무 저 아래서 커피 한잔. 도서관이 황성공원에 있어 ..
내 고향 장날에 (도라지 장아찌) 고향의 산에는 가을이 가득해 동창천 물고기..매운탕 맛이 일품이지. 표고버섯 산내장 도라지 산보리수 열매... 새콤 달콤 떨떠름한 그 맛 도라지 껍질 벗겨 꾸덕하게 말리고 차곡하게 여민 도라지에 고추장 양념 버물려 놓고(고추장, 조청, 마늘, 끓여 식힌) 잘 익어서 그 어린날 ..
주부의 하루 호박죽 호박식혜 콩잎김치 오랜만에 쉬는 날 가을비 촉촉하게 내리네. 사실 요 며칠만큼 피곤한 날도 없었다. 밤샘근무에 직장의 컴퓨터화 작업을 위한 교육을 받느라 사는 동안 처음으로 입술이 부러터고 나도 모르고 “피곤해..”를 달고 살았다 그러다가 온전하게 쉬는 오늘 돌아보니 집은 엉망이..
느리게 흐르는 시간. 제라늄..여린 꽃잎은 실핏줄까지 다 보인다. 연화바위솔....단단하고 옹골찬 얼굴로 여리고 작은 주먹 쭉쭉 뻣었다. 샤프란,,목을 길게 빼고는 누구를 기다리는가? 별같이 작은 꽃을 기다리나보다. 가을 새벽안개에 싸인 꽃이 머리를 흔들며 빠져나온 모습이 마치 술에 취한것처럼 얼근하다. 나도 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