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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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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농작물 수확 흙은 잠시도 쉬지않고 마늘을 키우고 양파의 속살을 채우고 감자를 영글게하고... 더불어 울엄마도 잠시도 안 쉬고 밭고랑 마다 발자국 찍으며 곳곳마다 구슬땀으로 거름을 주고 아버지 안 계시고 혼자 지으신 농사 고랑마다 알이 꽉찬 작물이 수확을 기다린다 지난 주말 엄마의 생신을 ..
봄이라 어느새 오월 천지에 녹음이고 천지에 푸르름이다 무심히 돌아 본 동네엔 저토록 눈부심이 있었고 덩달아 조급하던 내 가슴에 여유로움이 확~ 번진다. 혼자 자박자박 걸어 숲에 들어 시를 쓰는 어린애들 고심하는 청소년 그 가슴에 스며들었을 솔향기 오래전 소년 박목월도 저 풍..
떠나간다 비가 연일 내리고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날 그립고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지난 계절을 뒤로하고 자박자박 발자국 남긴채 계절이 떠나간다
그 포도밭에는 다소곳이 고개 숙이고 이웃과 소곤소곤 ^^* 개구리밥과 꽃 우렁이 가족.... 엄마의 품은 마르지 않은 샘처럼 넉넉하고 풍성하다 언제가도 어느새 한상 뚝딱 차려주시고 봉지봉지 챙겨주는 먹거리는 신선하고 넉넉하다 집, 친정, 엄마 , 아버지.... 어제 일을 마치고 친정에 다녀왔다 이슬비 ..
동해바다 감포 오류리 연동 어촌체험마을에서 1박 2일은 간만에 푹 쉬는 시간이었다 남편의 고등학교때 친구 다섯가족으로 구성된 계모임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서 각자 아들 딸 하나씩 낳아 모두 20명 결혼과 동시에 만든 계모임 그 대가족이 동해바다 접수에 나섰다 연일 불볕..
크리스마스 이브 새알 하나에 건강과 한알에 사랑과 한알에 행복과 한알에 감사..감사..또 감사 완성된 팥죽 편지...꽃 편지, 딸 편지, ^^* 크리스마스 이브 올해 아직 캐롤도 못 듣었네 골목마다 캐롤이 울려 퍼지고 문구점엔 크리스마스 카드 준비하는 사람으로 바글 거렸던 시절 예쁜 단풍잎 말려 카드를 ..
김장 거실에 판을 벌렸다 절인 배추, 썰은 무, 양념. 여러개 통 올해 마지막 갈무리 김장 12월 9일10일 이틀간 김장이 더디어 마무리됐다 속이 후련하다 오랜 슥제를 마친 기분이다 날개가 있다면 시원하게 날았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11월 말에 김장날을 잡았는데 내 일터에 터진 일들 덕분에 미..
튼실한 열매가 되어라 비닐막 속에서 잘 자라라. 포도꽃이 피었다 작약의 향기와 고운 자태 고들빼기도 노란꽃을 피웠고... 엄마의 생신을 맞아 우리형제들 엄마의 포도밭에 모였다 날은 맑고 바람은 잔잔해 일하기 딱인 날 저 포도나무에 비닐을 씌우는 일이 오늘 할일 비닐의 역할은 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