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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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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과 오월 사이에 볶은 귀리에 우유랑 토마토랑 구지뽕가루를 섞어 냠냠... 나의 아침식사다 흙길을 걸어보자 이제 초록터널이 된 황성공원 무겁지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두권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최근 먹기 시작한 귀리랑 우유 토마토는 든든한 아침요기가 된다 특히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날은 ..
봄 눈 꿈인가요? ㅎㅎ 놀라워라 어젯밤에 분명히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 눈 뜨고 보니 온통 눈 눈 눈 그것도 펄펄 내리고 있는 중이다 어머나 !! 깜짝이야ㅎㅎㅎ 겨우내 몇 번 흩날린적은 있지만 이렇게 내리는 눈은 처음이네 베란다 나가서 멍하니 눈구경하다 남편 출근하고 서둘러 준비해서 혼..
쉬자 오늘은 그냥 쉬자 큰명절 설이 지나간다 ㅎㅎ 남은 밥을 믹스기로 갈고 엄마가 농사지어 보내준 들깨를 갈아 보글보글 끓이다가 마지막으로 표고버섯 썰어 넣고 소금 약간 넣어 간을 맞추고 표고버섯들깨죽 완성 잘익은 김장김치랑 시금치무침 그리고 내가 만든 생강흑초생강차 한잔 오..
동지 작년 경주 지진때 지진에 앉아도 누워도 몸이 흔들는것 같았고 언제 또 강진이 올지도 모른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릴때 초등학교때 친구가 문자를 보내줬었다 힘들지만 기운내라면서 친구가 직접 연주한 하모니카 연주곡을 불어 보내줬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더구나 내가 동요 좋아한다고..
겨울준비 2017년 김장김치 밥상의 효자 ㅎㅎ 11월 26일 쉬느날이라 남편과 함께 배추 뽑으러 친정엘 갔다 배추 가지러 간다했더니 아침 먹지말고 오라신다 엄마는 딸 사위 줄거라고 각종 콩과 김장에 쓰라며 깐마늘과 봄에 담근 멸치액젖등 봉지봉지 가득 차에 실어준다 참 고맙고 감사하다. 울엄마 ..
부엉골엔 부엉이가 산다 언젠가부터 늠비봉 5층탑이 보고싶어 벼르고 있었는데 추석 다음날 가족들과 같이 가기로 약속을했고 아침 9시경 집을 나섰다 다만 우리딸이 2시까지 KTX역사에 가야하기에 늦어도 12시까지 하산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하여간 막내동서, 동서 첫째딸, 동서 세째딸, 시누이, 내딸 이..
오동수 한잔 마시고....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룬 길 불국사에서 석굴암 가는 길 하늘에 초록별 바람에 살랑거리고 청마 유치환 시비와 뒤편을 아우르는 경주 시인들의 시 작품들 유치환... 1955년 경주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 청마가 자주 오르던 길이며 시 "석굴암 대불"도 이시기에 쓰여졌고 시비에는 ..
서출지 게으른 장마 덕분에 연일 35도를 오르 내리는 경주 염천더위에 형상강은 메말라 물고기들이 흙바닥에 뒹굴고 그 기회를 놓칠세라 황새들 하얗게 강바닥을 덮었다 불쌍한 물고기들 살고싶어 물을 원했지만 야속한 하늘은 햇빛만 쨍쨍 어느날 강에 넉넉한 물이 흘려 물고기의 소망이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