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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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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살 은행나무 두 그루 노란 열매 주렁주렁 500년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30m 거리에 ...라는 말은 잘 못된것같다 2m 정도라 느꼈는데...) 비가 오나요? 오랜 가뭄이 있었지요 김장을 위해 자라고 있는 무도 배추도 배불리 꿀비를 먹었겠지요. 경주문화원 뒤 뜰에 나란히 서있는 은행도 오늘은 촉촉합니다. 저 은행나무..
밥의 땅 밥의 땅에 햇살은 내려 메뚜기도 살찌는 가을 갓 핀 억새가 싱그럽다 고마리 꽃도 풍년들을 노래하고 강아지풀도 황금색 가까이 아파트가 모여있는 집 복도에서 바란 본 서쪽은 해가 넘어가는 곳 여름날 저녁노을도 보이고, 초저녘 초생달도 가만히 보이더니 오늘은 물결치는 황금들이 눈에 가득찬다..
지병 와~~ 연꽃이 천지빼까리네.~~~~ 아가 젖 냄새가 났어요. 물매화 하늘향해 활짝 ...첨성대처럼 밤하늘 별을 보고 싶었나? 부평초 파릇한 이불 초록꿈을 꾸겠네. 두둥실~~~ 혹 잠자리 연향에 취해 기절했을라나? 껍질만 남겨두고 어디로갔나? 연못의 가을 새벽 시:강지재당 秋塘水白曉星寒,추당수백효성 箇..
메밀꽃 한밭 가득. 메밀꽃 냄새가 참 좋습니다. 싱그러운 풀냄새를 닮았네요. 송글송글 맺힌 꽃잎을 보니 편안합니다. 메밀꽃이 저렇게 고운 줄 몰랐네요. 울 할매 밭마다 메밀을 심었어요 고추가 죽은 자리에도 메밀을 심었고 콩이 나지 않은 자리에도 메밀을 심었고 배추 빈자리에도 메밀을 심었어요 멀리서 보면 군데..
생명 (황성공원 버섯) 커피 한잔 뽑아들고 황성공원 숲으로 산책을 나선 길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들어선 곳 땅에는 수많은 생명이 자라고 퇴하기를 거듭하고 있었다. 모든 희망은 하늘에 있고 모든 생명은 땅에 있다 했던가? 저렇게 많은 버섯이 생명을 불사르고 있었다 누구냐? 넌 대체 무슨 이름으로 불리는지? 도무지 알..
너는 누구?? 석탈해 왕릉 허리굽혀 엎드려있는 소나무 지켜보는 옆 소나무도 숙연한듯 천둥 치고 번개 번쩍! 비 자부룩히 내리는 왕릉 초록의 잔디도 숨죽인 날 어느 누가 저리도 절절하게 엎드려 있는가? 왕의 충신인가? 아니면 역적인가? 천 년도 더 흐른 지금까지 왕의 죽음을 애통해하는 걸까? 아니면 용서받지..
마음을 다오. <무슨 할말이 있는지 비를 흠씬 맞고 입을 열었다..소곤소곤~~> <아직도 꽈리를 보면 불고싶다 꽉~꽉~ 예쁘게 익고있네요> <박주가리..털 꼬투리 지어 숨을 날도 다가오고> <여름이 등을 보이고 가을이 오고있다 코스모스 여름을 보고있네> <벼..안 먹어도 배부른 구수한 냄새> <옥..
친정동네 풍경 누운주름잎..예쁘게 피었습니다. 불지(佛池)..동네 입구에 있는 연못입니다. 회화나무..마을 중앙에있습니다. 벌써부터 시원한 그늘이 좋습니다.. 메꽃..어느새 메꽃도 활짝.. 엄마 포도밭..언제 일을 저 만큼 하셨을까요? 엄마가 흘린 땀이 얼마나될까.. 포도가 제법 열렸네요. 울 엄마의 땀으로 맺은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