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카세상

(33)
게발선인장.....우리집 꽃 중에 터줏대감..이제 노인이라네. 분갈이 해야 겠는데 애처로워서.. 꽃지고나면 새 옷 입혀야 겠네.. 카랑코에..귀엽게 피었어요. 피고지고 넘 이뻐.. 꽃기린.. 남편은 울 집 모든 껓을 "참꽃"이라 한다.. 연초록 꽃이피고 점점 붉어지는 녀석의 색깔변화가 신기한지 남편..
장항리... 황혼이 지는 박물관뜰 왁자한 웃음 뜰에 소복하게 쌓아두고 그 많은 사람들 하나둘 돌아가 버리고 뜰에는 어둠과 함께 적막이 내려앉았다. “다 주었노라..다 두고 왔노라..” 떼어주고 난 빈 공간을 시멘트로 채우고 고향떠나 자리잡은 박물관뜰에 앉아있는 “장항리석조여래불” 언제나 담담하더니..
형산강 애가청소...김동리 소설..무녀도의 배경이 된 곳. 그리고 금장대.. 신라 3기8괴중에 하나이다. 저 강에는 화랑 기파랑의 씩씩한 기상도.. 원효와 요석공주의 하룻밤 사랑도.. 강물이 넘쳐 왕이되지못한 김주원의 통곡소리도 형산강은 그 많은 사연을 가슴에 품고 흘러만간다..지금도 내 깊은 상심을 품은..
메밀꽃. 메밀꽃! 글/햇빛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은 더 높아집니다 이맘때면 온 밭을 수놓던 하얀 물결이 있지요 가을바람에 출렁거리는 하얀 파도가 있지요. 메밀꽃. 우리 친정할머니는 자갈밭에 메밀을 심으셨어요 다른 작물이 다 싫어하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을요. 키가 점점 커..
비오는 날의 풍경 연이 곱게 봉오리를 맺었습니다..저 꽃 속에서 "심청"이라도 나올 분위기 입니다. 심청인줄 잠시 착각하고 꽃 속에 들어갈 뻔 했습니다.. 연잎에 맺힌 빗물이 은구슬 같네요 조롱조롱 꿰어서 목걸이를 만들까? 백연..비 맞고 더 고운 순백을 보여줍니다.ㅎㅎ 순결한 멋 귀합니다.^^* 옛선조들의 비 맞은 ..
여기는 어딘가요? 토요일..친정엄마 생신이었다 남편 일마치고 딸이랑 셋이 친정갔었네. 아들놈 시험준비중이라 남겨두고.. 토실토실 영글었다..감자가 울엄마 땀이 맺힌 저 감자 곱기만 하여라.. 어제는 친정가서 감자를 캤는데 흘러내리는 땀 대단했었다. 농사일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딸이랑 나 둘이 농사일 제대로 ..
남산에 올라보니.. 딸이랑 옆지기랑 나 ..동남산 보리사쪽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너무 오랫만이라 설레임 가득했었고.. 남산의 초여름모습도 궁금했었다 딸.. 역시 그녀석이 문제이다 초입부터 힘들단다.헉~~ .. 찔레순..뽕나무 오디..벚나무 버찌..앵두..감꽃.. 남편은 딸에게 먹여주느라 여념이없다 우리 어린날 간식이었..
남산의 소중한 모습들.. 성긴 가지사이로 햇살이 퍼지고 이름모를 산새 둥지틀어 생을 살아가는 곳 저 솔은 예나 지금이나 그 자리에 온몸 다 내어주고 서있었네. 신선이 되고 싶은 곳 난 저 산에서 살고싶어라 작은 꽃 망울터지듯 가슴에 희열이 터져나던 어제 남산에 들어 남산과 숨쉬었네 수 많은 생명을 품고 영글어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