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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세상

여기는 어딘가요?

토요일..친정엄마 생신이었다

남편 일마치고 딸이랑  셋이 친정갔었네.

아들놈 시험준비중이라 남겨두고..

 

 

토실토실 영글었다..감자가

울엄마 땀이 맺힌 저 감자 곱기만 하여라..

어제는 친정가서 감자를 캤는데

흘러내리는 땀 대단했었다.

농사일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딸이랑 나 둘이 농사일 제대로 체험했다.

휴~~ 허리야.

 

 

 

고추..벌써 저렇게 탐스럽게 열렸네

         된장에 찍어 먹었다.ㅎㅎ

 

마늘도 ..햇살에 널어 말리고 바짝 말라야 잘 썩지를 않는단다.

           

 

오죽... 언젠가 부터 친정집 뒤켠에 자라기 시작했다

울엄마 신사임당인가 보다.. 내겐 사임당 보다 더 훌륭한 엄마다..

새까만 저 대나무가 왠지 기분좋게 한다.

 

..

오랫만에 친정나들이 오빠네랑..동생네 오고

조용하던집이 시끌벅적 웃음꽃이 피고..

언제나 따스하고 넉넉해서 좋다.

울엄마 .아버지 봄부터 일해서 지은 농사물

봉지봉지 담아주시고..

엄마가 담근 매실주 마주하고 앉아 사는이야기 즐겁다.

 

칠순의 엄마 가슴도 만져보고,ㅎㅎ

내 딸앞에서 난  아기가 되었다

밤새 엄마안고 잤네.

그 냄새..울 엄마 냄새

아직 부모님 계시니 좋고

내 마음 내려놓을 편안한 곳이라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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