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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세상

남산의 소중한 모습들..

 

성긴 가지사이로 햇살이 퍼지고

이름모를 산새 둥지틀어 생을 살아가는 곳

저 솔은 예나 지금이나 그 자리에 온몸 다 내어주고 서있었네.

 

 

 

신선이 되고 싶은 곳

난 저 산에서 살고싶어라

작은 꽃 망울터지듯

가슴에 희열이 터져나던 어제

남산에 들어 남산과 숨쉬었네

 

 

 

수 많은 생명을 품고

영글어 가는 산..

인자요산이라 했던가?

산은 좋아하는데 가본지 오래이니

난 인자는 아닌듯 싶구나.

 

 

 

산이 품고..산이 키우는 작은 생명들은 얼마나 맑은 마음일까?

난.. 저 맑은 영혼이고 싶다

산에서

 

 

금오산..

조선의 김시습은 저 산에서

금오신화를 풀어었는데

당시에도 산새소리..물소리..꽃 피는 소리

모두모두 함께 했겠지.

 

 

 

바람도 이정표따라 갈길을 가겠지.

난 목적을 두고

저 갈림길에서

살아온 세월을 뒤돌아봤다

날마다 선택해야할 갈림길에서

얼마나 많은 고뇌와 갈등이 있었던가?

앞으로 내 생도 갈림길 연속이겠지.

 

 

맑음..

그 이상 뭐가 필요하리.

 

 

때에 따라 피고지는 꽃..

삶도 똑 같지.

 

 

산의 별들은 저 모습일까?

저 별같은 꽃을 밤마다 품고자면 나도

별이될까?

 

부끄러워라..

발아래 속세에서 아웅다웅  그렇게 살았네

아무것도 아닌것을.

 

 

나는 어떤 향기를 품고있을까?

좋은향은 아니더라도 구린냄새는 아니길.

 

 

 

하루의 일탈은 마치 내가 자연이된듯 소중한 경험이었다

가끔은 깊은 침묵으로 자연이 내는 수 많은 소식 듣고 싶다

마음에 자연의 소리 가득채운 소중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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