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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세상

황성공원

 

오월의 싱그러운 솔향은

내 마음을 맑게물들이고 살짝 감싼 안개가 신비로움을 전해준다.

 

 

이핍나무.. 보리고개시절 하햫게핀 저 꽃은

배고픈 백성들이 갈망하는 쌀밥을 닮아 이름하여 이팝이라 했다

 

 

가지마다 흰 쌀 밥 매달고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저 모습..귀하다

 

 

아기똥풀..노란 저 꽃은 아기의 순결한 마음을 닮았다

             

 

 

하얀철죽...머지않아 피어날 질레꽃처럼 순백이다..흐트러지게핀  꽃에 마음 빼앗기고도

               즐겁고 즐겁다.

 

 

텅비었던 숲은 어느새 신록으로 춤을추고 오랫만에 간 황성공원엔 연초록이 물결을 이룬다.

황홀한 초록..숨이 막힐 지경이다.

 

과연 오월은 계절의 여왕답다

어제하루 혼자 즐긴 황성공원에서의 마음도 맑아졌고

생각도 정리해주는 진정한 휴식이었다.

봄을지나 여름의 길목에서 숲이주는 향기는

사랑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고 엉킨 실타래같은 마음을 정리하기엔

너무 아늑한 곳이다

내 쉼터 "황성공원"

그곳에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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