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느리게 흐르는 시간.

 

 

제라늄..여린 꽃잎은 실핏줄까지 다 보인다.

 

연화바위솔....단단하고 옹골찬 얼굴로 여리고 작은 주먹 쭉쭉 뻣었다.

 

 

샤프란,,목을 길게 빼고는 누구를 기다리는가?

별같이 작은 꽃을 기다리나보다.

 

 

가을 새벽안개에 싸인 꽃이
머리를 흔들며 빠져나온 모습이 마치 술에 취한것처럼 얼근하다.
나도 얼근한 모습의 작은 꽃이되어 그 곁에 서 있고 싶어라
큰 숨을 쉬면 꽃이 흔들릴까 부드럽고 작은 호흡으로 다가가서
그 여린 얼굴을 어루만져본다
간만에 찾 아온 휴일
어제가 가고 아침이 된 오늘
나의 시간은 느리고 부드럽게 흐를것 같다.
커피 향기가 코끝을 감싸고 돈다.

시장기가 밀물처럼 몰려든다.

커피 한잔 마셔야겠다.

 

 


 
안나게르만//스텐칼라진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고향 장날에 (도라지 장아찌)  (0) 2011.10.31
주부의 하루  (0) 2011.10.21
성산서원 가는 길  (0) 2011.05.31
밤마실  (0) 2011.05.07
초가집  (0) 2011.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