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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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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면 대나무 부딪히는 소리 우렁찼지..딱~딱~ 내 태어난 집 마당이 손바닥만하네.저곳에서 우리가족 8명이 살았네 사랑채는 다시 지어졌고. 유난히 달던 감나무 가을이면 붉게 물들던 잎, 고맙다 그자리에 있어줘서 고욤나무랑 감나무 그리고 개울 위에 머루덩쿨 진달래 지천이었던 집 ..
삼불사 삼불사...조선시대 건축물 정지해버린 시간. 금오산 자락..여기저기 흩어진 탑재를 모아 쌓아 올린 탑 도무지 아귀가 맞지않은 모습, 누가 저렇게 쌓았을까? 삼존석불...저 석불의 미소를 언제 볼 수있으려나. 뒷태가 천상 여인이다. 복스런 얼굴과 잘 조화가 된 불상 바람이 분다 살려고 애써야한다. 그..
막둥이가 준 선물 오늘 장마는 정말 심술쟁이였네요. 아침엔 보슬비 뿌렸다가 낮에는 햇빛 쨍쨍하더니 퇴근무릎에는 천둥과 번개 왕소금같이 굵은 빗방울 후두둑~ 진정 장마다운 날씨였습니다. 퇴근해서 기말고사 시험 덕분에 일찍 온 아들과 저녁 먹고 앉았는데 시누이가 전화 왔어요. 얼른 내려오라고. 후다닥~~1층 ..
겨울꽃 털달개비 목 길게 빼고 뭘 보나요? 택수마운드(목베고니아 또는 엔젤윙 베고니아) 베고니아 단정화 화분에 자리잡은 사랑초 층층이 서탑에도 깨알같은 꽃이 폈네 딸이 만든 작품 계절상 겨울임에도 인정하지 못하고 가을, 늦가을이라 맘으로 우겼는데 거리에 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잖아 그러니..
함월산 기림사 "자연은 기이한 빛깔을 소유하고, 인간은 그것을 빌려쓴다" 화가는 하얀 캔버스에 자연을 들여 앉히고 염색 가는 한 올 한 올 자연의 혼을 물들이고 시인은 소절마다 빌려온 빛깔로 햇살을 빚고, 한도 심고, 가슴에 층층이 고인 시심을 퍼 올리리라 난, 난...저 빛깔을 빌려 무엇에 쓸꼬? 그저 넋 놓고 단..
포도 4종 세트 엄마가 포도 농사를 지으시고,어버지가 즙 내주시고, 내가 잼을 만들고, 딸이 행주에 물들이고....하여 4종 세트!!! 엄마가 농사지은 포도..올해도 맛있게 익었습니다. 포도즙..아버지가 주시던데요. 잼 만들었어요.. 딸이 물들인 행주..보라색. 엄마가 봄 시작부터 포도밭에서 사셨지요. 거름을 넣고, 순..
종오정(귀산서사) 연못의 연과 종오정 일원의 전경 생긴대로 역할을 분배한 자유로움이 즐겁다 수조와 석등 연화좌대 연못에 동동 다시 꽃 피운 배롱꽃 신도비..최근에 세운 비는 다시 천년후에 유산이 되려나? 향나무 듬직한 선비의 기상을 닮았다 선비들은 왜 향나무를 즐겨 심었을까? 목적지도 묻지 않고 따라나선 ..
올해도 연꽃이 피었습니다. 올해도 연꽃이 피었습니다 안압지 주변 가득히 피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늘이 열려 비 오시는 날 친구랑 걷는 연길 비에 젖어 연향기에 취해 친구의 다정한 마음빛에 매료되어 마음은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꿈을 꾼듯합니다 한바탕 신명을 이룬 시간 낱낱이 영롱한 구슬이 맺혔습니다 바람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