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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꽃의 웃음소리.

 

저 모습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꽃보다 더 예쁜 아가들...

 

 

 

 

꽃들의 웃음

 

 

 

타박타박 혼자 걸었다

안개 속으로 스며들듯 난 토함산에 고요하게 스며들었다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고

나도 나를 의식하지 못한 채

그러다가 몽롱한 아니, 꿈 길에서 만난 꽃의 웃음소릴 들었다

까르르~~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말할까?

맑디맑은 그 웃음소리 하나하나에 달콤한 향기가 있어

내게 마구마구 스며들었다 안개같이.

 

처음 본 날  -김용택-


처음 본 날 웃었지요.

먼데서 웃었지요.

가만 가만 웃었지요.

꽃잎 내린 강물처럼 잔물결이 일었지요.

발밑에서 일었지요.

날리는 꽃잎처럼 발길에 밟혔지요.

한 잎  한 잎 또 한 잎 뚝 뚝

떨어져 내 눈에 밟혀서,

오!

봄이여!

꽃구경 가다가

날 저물어 

길 잃고

나는 

너를

얻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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