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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토함산

  

 

아침 햇살에 반짝반짝

붉은 별이 하늘에 가득

 

쑥부쟁이와 부지런한 벌

토함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아래 세상


참으로 맑습니다
산 속에서 하룻밤
잠깐 누운 잠자리에서도 달디단 잠을잤고요
밤하늘 달도 별도 고향에서 본 그대로였어 좋았습니다
1박2일 직원 야유회
토함산은 그렇게 고향집 아랫목같은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어요
여름동안 지치고 울 집에 생긴 여러 일들도 잠시 잊고
붉디 붉은 단풍과 폐포 속 깊숙하게 파고드는 달고도 단 공기
그리고 풀냄새 나무냄새
오랜만에 완전무장 해제하고 편히 쉬었네요
직장이 있어 감사하고
무엇보다 동고동락 함께하는 동료들과 지낼 수 있음에 행복했네요
토함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아래세상은 그저 하룻밤 꿈같이 여겨지고요
바스락거리는 낙엽과 따스한 햇살은 자연이 주는 큰 선물이란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쉼없이 돌아가는 시곗바늘처럼 계절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흘러가는데
난 내 가슴에 슬픔과 힘겨움만 움켜잡고 살았습니다
산정상에 올라서 내려다보니 아무것도 아닌 모든게 자연의 이치인데도 말입니다
다시 살아 갈 힘을 충전하고 돌아왔어요
순간순간 감사하며 내 힘껏 살아 보겠노라 다짐도해보고요.
이런 기회가 참으로 기쁘고 소중하네요
어느새 10월의 마지막날
여기저기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시대에 맞게
스마트폰으로 배달되네요
화창한 아침 그 노래 흘얼거리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블로그 친구분들도 맑고 화창한 계절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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