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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까치의 우산 아기 까치의 우산 글/김미혜 주룩 주룩 주룩 주룩 까치 둥지에 비가내려 엄마까치 날개를 펼쳐 아기까치 우산이 되지요 콩알같은 빗방울 이마때려도 엄마는 꿈쩍 않아요 온 종일 비가 내려요 주룩 주룩 주룩 주룩 아기까치는 얼마나 든든할까? 온몸으로 지켜주는 저 진한 모정. 한편의 동시가 오늘은 ..
내 아들... 내 아들.. 귀여운 조카 녀석..난 그렇게 부른다. 녀석은 나를 "큰엄마 엄마"라 부르고. 내 둘째 동서가 한 일중에 제일 잘 한일이 저 녀석을 내게 안겨준 일이지 싶다. 어제는 집안에 제사가 있는 날이었기에 녀석이 어린이집 마치고 집에 왔다. “큰엄마엄마”~~길게 부르며...ㅎㅎ 뽀얀 얼굴에 제법 사..
남산의 소중한 모습들.. 성긴 가지사이로 햇살이 퍼지고 이름모를 산새 둥지틀어 생을 살아가는 곳 저 솔은 예나 지금이나 그 자리에 온몸 다 내어주고 서있었네. 신선이 되고 싶은 곳 난 저 산에서 살고싶어라 작은 꽃 망울터지듯 가슴에 희열이 터져나던 어제 남산에 들어 남산과 숨쉬었네 수 많은 생명을 품고 영글어 가는 ..
남산 부처님.. 경주남산...세계문화 유산 으로 지정된곳이며 야외박물관이란 별칭이 있는곳이다 그만큼 유서깊은 곳 을 등산하면서 감개무량했다.. (목없는 부처님) 가진것 다 주고도 모잘라 자신의 목을 내어준 부처님 지금막 여민듯 옷자락이 아름답기만 하다 오월의 솔바람이 노닐다 가는 부처님 어깨엔 햇살이 ..
신라의 삼기와 팔괴 (금장대..애기청소) 신라 삼기와 팔괴 신라에는 세가지 보물과 여덟 개의 괴상한 풍경이 있었다 한다.. 삼기는 전해지지 않고 팔괴 는 지금도 볼수있다. 경주 살면서 늘 자랑스러웠다. 특히 문화재를 보면 가슴이 울렁거린다 마치 첫사랑을 우연히 길을가다 만나것 처럼. 지금의 저 보배들을 고스란히 ..
황성공원 오월의 싱그러운 솔향은 내 마음을 맑게물들이고 살짝 감싼 안개가 신비로움을 전해준다. 이핍나무.. 보리고개시절 하햫게핀 저 꽃은 배고픈 백성들이 갈망하는 쌀밥을 닮아 이름하여 이팝이라 했다 가지마다 흰 쌀 밥 매달고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저 모습..귀하다 아기똥풀..노란 저 꽃은 아기..
어머니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내겐 어머니 같은 분이 계신다. 집이 멀어 중학교 때 부터 자취를 하게 되었는데, 그분은 앞집에 사시는 분이었고 친구 엄마셨다. 처음으로 가족이랑 떨어져 혼자 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고 학교마치고 썰렁한 빈방이..
산에 있더이다.ㅎㅎ 꼬부랑 할머니 지팡이 같은 고사리 어느새 만연한 초록을 뽐내는 산은 작년 보아온 그 모습그대로 반겨줍니다.. 휴~~ 쉬어가야지. 수줍은 모습의 저 여린..ㅎㅎ 산에서 흘린 땀은 실바람이 말려주었고 가슴이 확 트이게 하는 초록의 물결 장난감 나라같은 발아래 세상.. 그 속에서 아웅다웅 그렇게 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