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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울엄마 밤이 되면 들판엔 개구리들 합창소리 온 세상을 가득채우는 유월. 작은 키에 다부진 몸매.. 햇볕에 검게 그을린 당신은 내 귀한 엄마이십니다. 새벽부터 밭으로 논으로 칠순의 연세가 무색하게 종종거리며 늙은 청년이신 내 엄마 “오늘은 포도 넝쿨순을 따야하고..콩 심어야하고..” 날마다 하시는 일..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열린 창으로 햇살과 바람 그리고 날아드는 이름 모를 새소리.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이 상큼하다. 흐르는 게 세월이고 보니 잡을 수도 막을 수도 없는데.. 이곳에 내 공간을 만들어 놓고 마음 내려놓고 고운님들 만난시간은 어느새 일 년을 맞이했다 혼자 가슴앓이하고 아파하고 울고 웃던 나는 일년을 ..
새들의 사투리 새들의 사투리 글/김미혜 기차에 탄 새들 서울역 광장으로 우르르 쏟아지면 짹 짹이지라! 짹 짹 짹이랑께! 짹 짹 짹 이니더! 짹쨎짹 짹아닝교! 째액째액 짹이여유! 와글와글 버글버글 정신 속 빼놓을 거다. 제가 사는 곳 말로 짹 짹 짹 짹..... ..고향사투리를 쏟아놓는 새들 생각해보니 너무 귀엽..
이건 내꺼... 난 특별히 욕심내는 물건이 없는데 저 탁자는 다르다. 내꺼....ㅎㅎㅎ~~ 작년 여름 남편이 만들어준 탁자이다 요즘 이쁜게 너무 많은데.. 온종일 나무 다듬고..못질하고..니스칠 하고.. 그 더운 날에 땀을 뻘뻘 흘리며 만들어 준 것이기에 사랑스럽고 너무 귀하다. 난 저 탁자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누..
남산에 올라보니.. 딸이랑 옆지기랑 나 ..동남산 보리사쪽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너무 오랫만이라 설레임 가득했었고.. 남산의 초여름모습도 궁금했었다 딸.. 역시 그녀석이 문제이다 초입부터 힘들단다.헉~~ .. 찔레순..뽕나무 오디..벚나무 버찌..앵두..감꽃.. 남편은 딸에게 먹여주느라 여념이없다 우리 어린날 간식이었..
어른 맞아요? 어른 맞아요? 글/김미혜 이리 풀쩍 저리 풀쩍 풀쩍 풀쩍 올챙이 다 깨겠네 개구리, 어른 맞아요? 낮에도 개굴 밤에도 개굴 개굴 개굴 올챙이들 다 깨겠네 개구리, 어른 맞아요?
정치..권력은 무서워. ( 저 아름다운 모습의 창경궁은 그날의 비극을 고스란히 지켜봤겠지) 부자간의 씻을 수 없는 원한 영조는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게 했다. 왜?..이 엄청난 사건이 우리 역사에 존재하는 걸까? 똑똑한 사도세자(장조). 영조는 노론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랐다. 왕이 되면서 여러 당파의 인재를 ..
착각 속에서 헤어 나온 날. 부모.. 내가 엄마가 된 것이 15년이 되었다. 두 아이 낳고..키우면서 지금까지 난 착각을 하며 살은 듯 하다. 내리사랑으로 절대적인 모정으로 그 아이들을 거두고 키운 걸로 알았고, 아이들은 내 덕분에 사는 걸로 착각 속에 살았다는 걸 난 어제야 알았다. 어제 딸아이가 2박3일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