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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며칠간 노려보고만 있었던 먼지 낀 안방 창의 방충망 아침부터 부산을 떨며 깨끗이 청소했다 그 방충만 넘어 코발트빛 하늘이 눈부시다 내가 보건 안보건 변함없이 하늘은 그 자리에 있지만 몸이 지치고 힘들때 한숨 란번 내 쉬며 보는 하늘중에는 겨울 하늘이 최고다 싶다 깊이를 알 수..
크리스마스 이브 새알 하나에 건강과 한알에 사랑과 한알에 행복과 한알에 감사..감사..또 감사 완성된 팥죽 편지...꽃 편지, 딸 편지, ^^* 크리스마스 이브 올해 아직 캐롤도 못 듣었네 골목마다 캐롤이 울려 퍼지고 문구점엔 크리스마스 카드 준비하는 사람으로 바글 거렸던 시절 예쁜 단풍잎 말려 카드를 ..
김장 거실에 판을 벌렸다 절인 배추, 썰은 무, 양념. 여러개 통 올해 마지막 갈무리 김장 12월 9일10일 이틀간 김장이 더디어 마무리됐다 속이 후련하다 오랜 슥제를 마친 기분이다 날개가 있다면 시원하게 날았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11월 말에 김장날을 잡았는데 내 일터에 터진 일들 덕분에 미..
지금 나는.... 이래저래 올해도 마지막달이 되었네 많이 바쁘고 많은 일들을 일일이 다 말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대부분 해결된 상태라 이제야 여유가 조금 생긴다 너무나 길고도 긴 올해 남은 며칠도 빨리 갔으면하는 마음이다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고 보니 이렇게 잔잔한 일상이 얼마나 소..
튼실한 열매가 되어라 비닐막 속에서 잘 자라라. 포도꽃이 피었다 작약의 향기와 고운 자태 고들빼기도 노란꽃을 피웠고... 엄마의 생신을 맞아 우리형제들 엄마의 포도밭에 모였다 날은 맑고 바람은 잔잔해 일하기 딱인 날 저 포도나무에 비닐을 씌우는 일이 오늘 할일 비닐의 역할은 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
안부 봄이 내린 들판을 혼자 휘적휘적 걷다가 발 아래 자잘한 꽃을 만났다 어쩌면 저리도 귀여운지 봄은 꽃의 계절이 분명하다 호기심 가득한 개구쟁이를 닮은 꽃 따스한 햇살을 따라 샛노란 색이 더욱 고운 꽃 작은 바람에도 한들한들 한없이 흔들리는 꽃 꽃들이 천지고 , 연둣빛 새싹이 천지..
2월에 내린 눈 오랜만에 경주에 눈다운 눈이 내렸다 며칠째 게으른 비가 내리더니 오늘에야 그 새하얀 눈이 모습을 보인다 겨울동안 베란다를 밝혀주던 제라늄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눈을 구경하느라 정신이없고 밤 출근이라 느긋한 나는 "환상적이다~"를 연발하며 들뜬 기분으로 베란..
휴식을 주는 카페 "연두" 소이줌마..원두를 갈고있어요 원두를 갈아 내려 준 콜롬비아..맛은 최고 무심한듯 진중한 겨울나무 겨울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꽃은 무슨 생각을할까? 나뭇잎이 저렇게 멋있어도 되나? 소이님 작품 겨울 빈 들 앙상한 나뭇가지 어찌 보면 무채색이라 지루하기도하고 그리 재미도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