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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름.. 블로그 이름을 개명 했습니다. "참꽃"에 정이 많이 들었는데 시실 그 닉을 부를때 마다 느껴지던 어린날의 배고픔이 너무 강하게 다가오고 한철만 화려함이 내내 마음에 걸렸었는데 제가 복이 많은 사람인가봅니다 좋으신 선생님께서 지어주신 블로그명 "햇살이 내린 뜰"과 닉인 "햇빛"으로 밝게 태어..
아들에게.... <올해 첫눈 으로 만든 꼬마눈사람!!!> 아들아!! 중학생이 되면서 어색하던 교복이 이젠 몸에 딱 맞아지고 어느새 다음주엔 1학년 마지막 시험이 널 기다리고있네. 생각해보니 참 많이 자랐네 몸도 마음도.. 항상 어른스럽게 키울려했던 엄마가 네게 미안해짐은 터울 짧은 동생때문에 어리광없이 자..
붉은 계절... 가을이 절정이다. 설악엔 눈 소식도 있었지만 이곳 경주에는 가을을 갈무리 하는 붉음이 넘친다.. 계림숲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담쟁이가 저물어 가는 가을을 아쉬워 하나보다 온 벽을 붉게 물들이는 중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저리 고운 빛깔 만들수 있을까? 담쟁이는 시월의 끝을 붉게 ..
서리꽃 지난 일요일 새벽 문득 잠에서 깨어나 베란다에 앉았는데 물안개 가득한 형상강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순간 내고향 가을이 몸서리 나도록 그리워졌다. 잠든 남편 곁에 앉아 흐느끼며 "나 산내 가고 싶어..오늘 안가면 죽을것 같애.." 나도 모르게 눈물흘리며 남편을바라보는데 꿈결처럼 벌떡 일어난..
다섯 발가락.. 스무살 계집아이 다섯 모여 만든 산악회 이름이다. 겁도 없이 ..그냥.. 산이 좋고 친구가 좋아 자연히 만들어진 모임 수요일날 아지트인 커피숍 林 에서 모여 산 이야기 남자친구 이야기 이상형 이야기 하며 호호~`깔까~~ 일요일이면 도시야~~안녕~~하고 인근 산을 접수했지 온통 우리 세상 남들 가지 않..
무궁화 회상.. 새벽에 베란다 창을열었더니 온 도시가 부연 안개에 쌓여있었다 앞에 흐르는 강도보이지 않고 문득 떠오르는 무궁화 나무 한그루..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무궁화..고향집에 심어둔 .. 울 딸이랑 같은 나이때(초등 오학년) 가을 학교에서 제일 예쁜 무궁화꽃 씨를 받아 집 뒷뜰에 뿌렸다 이듬해 봄 삐죽..
군더더기.. 군더더기.... 순금에 도금하는것 백합꽃에 색칠하는것 제비꽃에 향수뿌리는것 얼음을 매끄럽게 하는것 무지개에 다른 색깔을 더하는것 하늘에 있는 태양을 더욱 환하게 한다고 촛불켜는것 ....... 세익스피어.......
유림 종일 가을비가 내리는날.. 두어달 만에 오늘더디어 다읽었다 시원하기도 하고.. 아쉽기도하고.. 한동안 옛 성현들과 함께 산 느낌이었다.. 작가 최인호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유림을 15년 전에 기획했고.. 현지 조사를 몇번씩 했으며..그래서 1%의 픽션과99%의 논픽션으로 이 소설을 1부완성했다. 2부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