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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숨은 글찾기)

유림


 
 
종일 가을비가 내리는날..
두어달 만에 오늘더디어 다읽었다
시원하기도 하고..
아쉽기도하고..
한동안 옛 성현들과 함께 산 느낌이었다..
 
작가 최인호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유림을 15년 전에 기획했고..
현지 조사를 몇번씩 했으며..그래서
1%의 픽션과99%의 논픽션으로
이 소설을 1부완성했다.
2부는 현제 집필중인걸로 안다..
 
1권은..
조광조 이야기이다
중종때  유교사상으로 개혁을 시도했던
그러나 실패한후 반대파에의해 사사된 인물
 
2권은..
 공자 이야기이다
유교의 시발점 13나라를 유세하며
자신의 사상을 정치에 접목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3권은..
 퇴계선생 이야기이다
유교를 집대성 하신분.
지극히 인간적이고..단양군수시절
관기 두향과의 사랑은 오늘날에도 아름답게 전해내려온다
두향은 당시18세이고 퇴계는 46세때 만나
9개월을 함께했지만
서로의 사랑은 두향이퇴계와 헤어진후 퇴게사망때 까지
22년간 수절을 지켰고..
사망소식 듣고 바로 남한강에 몸을 던져
둘의 사랑을 지켜냈다..
 
유림을 읽고 
정치가 오늘과 다르지 않음도 알았고
선조들의 뜨거운 사랑도  알수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작가가 대단하다는건..그 해박한
지식과 한권의 책이
내손에 오기까지
피나는 노력과 유려한 필치가,
감히 존경스럽다 말하고 싶다
몇천년이 지난  공자사상을 현대에
전해준 작가님께 감사하고
2부를 기대해본다
 
..가을비 오는 날    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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