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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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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적소엽 체리브로섬 그 많은 기름진 옥토를 두고 굳이 저 돌을 고집하는 이유가 뭔가? 녀석 고집 덕분에 나는 목이 마를까? 단단한 돌에 내리는 뿌리가 상하지 않을까? 혹시 물을 과하게 준거는 아닐까? 볼 때마다 노심초사 가슴 졸인다 흡사 아기 키우는 엄마같은 마음이다 그런 녀석이 이쁜짓을 한다 애교가..
그래도 우리는...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무섭다 내 화분들은 여전히 그자리 베란다에서 사계절을 보낸다 거실로 들일까? 고민도 했지만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겨울을 견뎌야 건강하게 자랄것 같다로 결론 내렸고 나의 결정에 따라 이 겨울 베란다에서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며칠전 제일 추..
구절초 구절초가 피었네 지천으로 피었네 고대적 탑밭에 무리지어 피었네 구월이라 중양절 구절초 지천으로 온다기에 신라탑은 간만에 분칠을 했는가? 뽀얀피부가 하얀 구절초랑 어우러졌네 태풍 란도 이기지 못할 절절한 사랑 온 밭에 퍼질러놓고 오래전 릉을 언덕삼아 환하게도 피었..
황성공원 맥문동 보라색 맥문동 활짝~~ 흰색 맥문동 무릇 숲속 도서관..읽고 제자리에 두면 됩니다. 며칠째 몸은 찌뿌둥하고 기운도 없어 황성공원 산책도하고 도서관도 갈려고 아무런 생각도없이 투덜투덜 걸어갔었다 집에서 황성공원 가는 길이 큰 도로이기에 즐겨 듣는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말..
풍란 동글동글 꽃을 물고는 대궁이 돋았다 점점 길에지는 모습 새부리같아 더 길어지고는 부끄러운지 붉으레~~ 돌에 붙어 애처롭게 살고 있는 소엽풍란 실에 의지하고 돌에 뿌리 박고 위태로운 삶을 사는 풍란이 며칠전 꽃대를 올리더니 더디어 저래 이쁜 꽃을 피웠다 2년전 그러니까 2015년 3..
제라늄이 필때 바람이 분다 출렁거리는 연둣빛 바람 저 바람 속에 싱그러운 생명이 넘쳐나고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는데 베란다 제라늄 올해도 곱게 피고있는데 나는 몹시도 앓았었다 열흘을 , 아니 보름이었나? 감기처럼 몸살처럼 분명하지 않은 모습으로 나를 힘들게하고는 어제부터 점차 회복중..
제라늄..2015/04/28 이틀간 야간 근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푹 잘 자고 일어난 아침 머리도 맑고 몸도 개운하고 잠이 보약인건 확실한가보다 누구의 노래 소리인지 창 밖에서 들리는 새소리는 청량감마저 느끼기된다 창을 열고 먼저 화분부터 살피는데 몇 몇 아이 배고파보여 물 주고 떡잎 정리해주고 어리던 ..
제라늄 제라늄 베란다 전체에 가득 피었다 내가 잠든 사이에 저 많은 꽃이 피었을까? 아니면 내가 없는 사이에 저들끼리 수근거리며 피었을까? 일년 내내 피는 꽃이지만 지금 봄의 제라늄이 최고 자잘한 내 일상에 그래도 웃을수 있고 무장해제하게 만들어주니 꽃은 내게는 에너지이고 활력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