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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꽃 이야기

황성공원 맥문동

 

 

 

 

 

 

 

 

 보라색 맥문동 활짝~~

 

 흰색 맥문동

 무릇

 

 숲속 도서관..읽고 제자리에 두면 됩니다.



며칠째 몸은 찌뿌둥하고 기운도 없어 황성공원 산책도하고 도서관도 갈려고 아무런 생각도없이 투덜투덜 걸어갔었다

집에서 황성공원 가는 길이 큰 도로이기에 즐겨 듣는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말이다

그러다가 짠 딴세상에 발을 들였놓았을때  서둘러 이어폰을 빼고 호흡 한번 가다듬고 

이에폰으로 들렸던 각종 악기와 노래소리에 젖어있던 내 귀에 순식간에 새소리로 가득 넘쳐나고

눈은 싱그러운 숲의 찬란함에 감탄을 하던 바로 그때 저 풍경이 눈에 획 들어오다니

와~~!!!

감탄이 저절로 나오며 눈이 휘둥그레함이라니 ㅎㅎ

눈 잎에 쫙 펼쳐진 저 풍경을 보라 ㅎㅎ

상상도 못했고 생각도 못한 꽃들 

순간 발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얼음땡  축쳐졌던 몸에 힘이 팍 들어간다

주변에는 카메라를 든 사람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사람 운동을하는 사람 ...

나른한 몸으로 집에서 뒹굴거리던 내게 낯선풍경이 되어 눈에 들어온다

숲 소나무 사이에 몇 년전부터 맥문동을 심어져 있었고 사철 푸른 모습에 그저 이쁘게만 봐 왔었는데

저렇게 꽃이 핀 모습은 처음이라 어리둥절했다

맥문동

어린시절 할매랑 산에 약초를 캐러가면 이런저런 약초중에 맥문동도 있어 낯설지 않은데

언젠가부터 화단에 많이 심어져있어 산에서 본 맥문동이랑 같은 이름 다른종인줄 알고 있었다

양귀비처럼

산에서 캐 온 약초는 종류별로 구분하여 말리던지 아님 가마솥에서 삶아 약술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저 맥문동은 어떤 증상에 사용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무릇은 발목이 삐어 부었을때 무릇 뿌리를 찧어 바르면 잘 낫곤했었다

산에 들에 약초로만 알던 것들이 저헣듯 멋진 화원의 주인공이 되다니

약으로도 관상용으로도 훌륭히 쓰이는 맥문동

저 꽃이 지고나면 알알이 열매가 맺히겠지

그때도 기대가 되네

황성공원 경주시민의 휴식처에 멋진 맥문동 화원이 있어요.

누구나 관람이 기능한 숨겨진 보물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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