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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불교 미술원 회원 특별전 그림을 보았다 내 눈에 보인 그림은 그냥 단순한 그림이 아니었던 것을. 그 옛날 고려 불화의 비법을 연구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린 그림. 공필화, 배채, 복채 그림용 비단 뒷면에 바탕색을 칠하는 배채 배채한 색이 비단 앞면에 스며 나오면 아교를 뿌리고 색칠하고, 세척하고 ..
출근길에 만난 대릉원의 봄 한그루의 소나무와 표주박형 왕릉 버드나무의 연둣빛 오죽의 길을 따라...미추왕릉 미추왕릉을 둘러싼 개나리 황남대총 자주제비꽃 (미추왕릉가의 벚나무) 출근 한시간전 서둘러 찾아 나선 대릉원 차량소음에 젖은 귀는 담장 하나 사이에 오롯이 다른 세상의 온갖 소리에 팽팽하던 긴장..
경주문화원 산수유 퇴근길 나도 모르게 발길이 닿은 경주문화원 뜰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나를 확 이끄는 힘 어찌보면 분재같고 어찌보면 바위에서 자란 화초같은 샛노란 꽃나무 나이가 무려 300년을 추정한다는 산수유 작은 몸 굽이굽이 넘었을 치열한 삶의흔적 말없이 보여주며 멋지게도 피었습니다. 저 ..
죽동역 취재동행. "죽동역"이라 적힌 역명판 슬레이트 지붕에 벤치 두개 더이상 역으로 역할을 못하겠다 적힌 안내문 어떤 용도였을까? 때마침 달려오는 기차 까마귀~ 까마귀....고흐가 저 모습을 보고 그림을 그렸을까? 오랜만에 친구따라 취재 동행을 다녀왔다 경주의 모신문사 문화부 기자인 친구는 요..
엄마 미워!! 가위를 들었다 과감하게 싹뚝싹뚝 잘랐다 풋풋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물동전(워터코인) 무성한 그들에게 난 매정하게 가위를 들고야 말았다. 처음엔 말리다가 주저앉은 딸이 원망스런 말로 한마디 내 밷고는 울면서 자기방에 가버린다 "엄마 미워!! 꽃키우는 사람이 너무 냉..
느리게 살려고. 춘향이 눈썹이 저 모습일까? 동쪽 하늘엔 얇은 초승달 걸렸고 주변엔 보석 같은 별이 박혀있고. 그 아래 맑은 겨울바람이 춤을추고.... 아침 6시 10분 현관문을 나서면 만나는 풍경 하늘을 보면 매서운 겨울 추위도 잊혀진다. KTX처럼 급하게 달려가는 시간 앞에 서 있지만 나는 조금..
송년야유회및 단합대회 경주남산. 선방골 오르는 오솔길 나도 소원 하나씩 쌓았다 석불좌상,,몇 년전 시멘트 발라진 얼굴부분과 광배를 보수 정비했다..낯설다.ㅎ 석불 뒤편에 바위 굴...누군가 수도했을 장소 저 속에는 한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있다. 선각육존불...바위에 그려진 불상과 보살상들. 석조여래좌상.....
진덕여왕 만나러. 봄인가? 가을인가? 산국과 나비 오솔길 멋지다....ㅎ 여왕릉 모습이 보이고. 다른 릉에 비교해서 볼때 조각수법이 다소 떨어진다. 단감 한 개, 물 한 병 챙겨 가볍게 나선 길 오랜만에 혼자서 들길을 걸어 타박타박 걸었네. 일곱송이 수선화 흥얼거리며.ㅎ 아침 햇살은 등을 따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