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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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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천사라면 모두가 천사라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천사라면 날개가 달려 있겠지 (하하하하) 푸른 하늘 위로 새처럼 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하하하)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천사라면 비행기도 필요없는데 (하하하하) 우리 오빠처럼 뚱뚱한 사람들은 어떻게 날아다닐까 (하하하하) (후렴) 천사의 마음 갖고 싶..
반달 "반달 " 내가 저 노래를 들은 게 언제였던가? 어쩌면 엄마 뱃속에서 처음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강산이 네 번 변할 만큼 긴 세월인데 반달을 안지도 그 정도의 시간이었으리라. 가끔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동요 한 곡이 이 아침 가슴을 찌른다. 우리네 역사는 개인의 것이 아..
꽃밭에서 친구야 우리 손잡고 들판으로 나가지 않을래? 세상이 온통 꽃밭이 되었어 부평초는 무논에 동동 떠다니고 양지꽃 샛노란 색깔 좀 봐라 너무 귀엽잖아 저~기~ 자운영도 피었네 어쩌면 네 얼굴이랑 같은 빛깔일까? 저 꽃으로 목걸이도 만들자 가락지도 만들고 너랑 잘 어울릴거야 나는 하얀 클로버로 목..
고향의 봄. 집 앞 산에 참꽃 만발 했겠다.. 해마다 봄은 오고 봄 꽃들은 지천으로 피고 지는데 꽃이라고 다 같은 꽃일까? 진한 그리움으로 마음에 자리한 고향의 꽃들은 침범할 수 없는 성역이 되어 마음 깊이 자리한지 오래다. 지금쯤 참꽃..산벚꽃 복숭아꽃들과 엘레지 제비꽃들이 지천으로 피었겠다 툇마루에 ..
즐거운 나의 집 중학교 2학년 때였지 첫 번째 자취방에서 겨울을 나고 새봄 난 자취집을 옮겼었는데 두 번째 그 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 첫째..마당이 텃밭이여서 이다 울타리 콩..감자(여름엔 감자 꽃 이뻤다.) 파, 상치 빙 둘러 옥수수, 내 방문만 열면 초록이 넘실거렸다 아침에 맺힌 이슬의 반짝임... 아직도 그 텃밭..
가을길. 고운 길을 달려 출근한 아침이다 새롭게 열린 달이 의미 있고 고운 사연들 간직한 체 내게 달려오길 기원하는 날. 어젯밤에는 마음의 평정을 잃고 방황을 했다. 세상 다 싫고 한 없이 우울했던 밤. 이런 일 저런 일 다 한꺼번에 믹스가 되어 머리를 어지럽히고 그렇거니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려도 끝..
파란마음 하얀마음 파란마음 하얀마음 우리들 마음에 빛이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여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잎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파아란 하늘 보고 자라니까요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겨울엔 겨울엔 하얄 거여요 산도 들도 지붕도 하얀 눈으로 하얗게 하얗게 덮인 속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자..
과꽃 뒷집 꼭지네 마당에 가득 피었던 꽃 딸 일곱 중에 네째딸 꼭지는 아들을 간절히 바라는 아저씨가 지으신 이름 웃으면 볼우물이 양쪽 빰 에 쏙 들어가고 검은 피부에 눈동자만 초롱초롱했던 내 친구 볕좋은 마당에 봄부터 물주고 풀뽑고.. 한가득 과꽃만 심었던 아이 딱 지금 이맘때 고운 빛으로 활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