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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방

과꽃

 

 
 
 
 
 

 

 
뒷집 꼭지네 마당에 가득 피었던 꽃
 
딸 일곱 중에 네째딸 꼭지는
아들을 간절히 바라는
아저씨가 지으신 이름
웃으면 볼우물이 양쪽 빰 에 쏙 들어가고
검은 피부에 눈동자만
초롱초롱했던 내 친구
 
볕좋은 마당에
봄부터 물주고 풀뽑고..
한가득 과꽃만 심었던 아이
딱 지금 이맘때 고운 빛으로 활짝 폈었는데
덩달아 나는 친구집 마당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세월흘러 친구도 과꽃도
사라져 버린 고향엔
빈집만 잡초속에 가득하고
친구들 웃음소리만 귓가에 가득 차더라.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 보면
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
시집 간지 어언 삼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죠.
 
 

 

 

난 유난히 이성원 동요를 좋아한다

정성을 다해 부르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기타음 ..그의 숨소리까지 들을수 있어

더욱더 좋아한다

옛친구가 몸살나도록

그리워 다시들어 본다

    과 꽃 ..

     

..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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