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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방

파란마음 하얀마음

 

 

 

파란마음 하얀마음

 

우리들 마음에 빛이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여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잎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파아란 하늘 보고 자라니까요

      /사마귀/   /고래/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겨울엔 겨울엔 하얄 거여요
산도 들도 지붕도 하얀 눈으로
하얗게 하얗게 덮인 속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자라니까요

어린시절 동네 어른들께 오곡밥 얻어먹던 기억이 납니다
집집마다 밥 맛이 달랐던..
오빠는 깡통에 구멍 숭숭 뚫어 숯불을 담고
쥐불놀이도 했고요.
어른들 논둑 밭둑 태우며 풍년 농사기원 했지요.
푸른 소나무 잘라다가 달집도 만들었지요
온동네 사람들 다 모여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서
달구경하던 생각도 납니다.
소원도 빌고..
달집이 활활 잘 타면 풍년이라나요.
지금은 고향에 어른들 안계시고 빈집만 남았지만
오늘같은 보름날 되고 보니
아련하게 떠오르는 어린날이 너무 소중하게 다가오네요.
그때처럼 오늘밤엔 보름달이 찾아오겠지요.
 
...정월대보름 날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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