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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방

반달

 

 

 

    "반달 "
    내가 저 노래를 들은 게 언제였던가? 어쩌면 엄마 뱃속에서 처음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강산이 네 번 변할 만큼 긴 세월인데 반달을 안지도 그 정도의 시간이었으리라. 가끔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동요 한 곡이 이 아침 가슴을 찌른다. 우리네 역사는 개인의 것이 아니며 민족의 혼이 실린 민족혼이라 하겠는데 설을 지나고 터진 저 악몽은 가슴을 짓누른다. 숭례문....
    조선의 창업과 동시에 그 자리를 지키며 힘없는 백성 희망의 상징이었고, 고관대작들에겐 힘의 상징이었을 거다 이 땅의 백성 누구나 품어 안는 당당하고 자애로운 모습이 한순간에 몽땅 사라지는 광경을 보노라니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 민족의 암흑기라 불리는 "일제 강점기"에도 이 땅을 지켰고 반달이 만들어지고 저 숭례문은 이 노래를 들으며 꿈이 영그는 서쪽 나라를 그리며 어려운 시절 우리 민족과 견뎠을 텐데 화마에 속절없이 지워지고 말았다. 반달..자꾸만 눈물이 난다. 반 달 윤극영 작사/윤극영 작곡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돛대도 아니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간다 서쪽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나라로 구름나라 지나서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 반짝 비치이는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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