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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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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꽃 얼마전 이 전시를 알고 딸이 나랑 같이 보고싶어했다 방학이라지만 여러 일이 많아 집에 오지도 못하는 딸이 주말에 잠깐 다녀가면서 찾은 곳 살다가 올해만큼 더운날도 없었는데 경주의 아침은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뜨거웠다 그냥 익어 버릴것같은. 8월 첫날 아침부터 서둘러 도서관 갔..
리틀엔젤스 경주공연 울다가 웃다가 같이 노래 따라 부르다가 아련한 향수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괄목할 만큼의 성장한 대한민국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했다.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이상하게도 공연내내 어렵게 살던 고향 어르신들 생각도 나고 낮에 돌아가신 병원의 할머니도 생각나고 어린날 ..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제일 먼저 노작가님을 손을 보았다.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을 연상시키는 손. 다시는 박완서...서명한 책을 보지 못하겠네. 며칠 신문엔 그분의 타계 소식으로 북적거렸다. 보내면서 이해인수녀님 시를 쓰시고. 김훈 인정머리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단다....남한산성 그 깊은 겨울이야기에 몸서리가 났..
고청 윤경렬 고청 윤경렬선생님 안압지 문화보국훈장 손수 만드신 박물관학교 교재 함경도 주흘 생가모습 그림 18cmx21cm 1981년 구입 윤경렬선생님의 테라코타 이웃 블로그 "바람"님의 집에서 모셔왔어요. 흰 머리카락에 하얀 두루마기에 하얀 고무신 신고 저 눈 덮인 남산을 몇 번을 오르내렸을까? 내가 기억하는 고..
칠칠 맞은 화가 최 북 최 칠칠 자화상 소설 "호생관 최북" "풍설야귀인도" 풍설야귀인 日暮蒼山遠 天寒白屋貧 (일모창산원 천한백옥빈) 柴門聞犬吠 風雪夜歸人 (시문문견폐 풍설야귀인) 날은 저물고 푸른 산 아득한데 찬 하늘 눈 덮인 집은 쓸쓸하기만 하네 사립문 밖엔 개 짖는 소리 들리고 눈보라 치는 밤 길손은 돌아가네..
수오재 우리가 묵었던 정자에서 바라 본 수오재 대청마루에 누워 잠이 든....친구 주인장 이재오 선생님 그날 수오재를 찾은 또 다른 일행과 동석을 한 점심상 최부자 집에서 직접 가져 온 가와로 만든 담장 위에 고양이 "수오재 고양이 삼 년이면 삼국유사를 안다"?? ^^* 직접 쓴 책(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에 ..
사등이요 사등이요 전시관 전시관 천정이 멋스럽다 12다완..저 그릇을 위하여. 주인공 최차란....자신감이 넘치는 모습 그리고 고집스러움 마침 불국사 장날이라 사입었다는 몸빼 ..새옷이라 자랑하시네 말차를 저어 주시는..... 사람의 마음은 하늘도 움직이는가? 무슨 말인고? 스물넷에 폐병으로 한쪽 폐를 들어..
박목월 윤사월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윤사월"과 눈 먼 처녀"이다. 정서적인 윤사월과 눈 먼 처녀와의 관계를 설명하기는 힘들다 시는 어느 면에서 설명이 불가능한 것으로 그 수상한 눈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