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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꽃이 핀다. 제라늄 목마가렛 스파트필름 보라색엑사콤 흰색엑사콤 눈꽃과 하늘바람꽃 제라늄 제라늄 사랑초, 이름도 이쁜데 누가 버렸는지 나와 인연이되어 울집에서 살게 되었다. 우리집 첫 제라늄..아팠던 아이 이제는 고운꽃 마구 마구 피워준다 기특하고 이뻐라. 삭소롬 탭댄스 구름국화 극락..
고향의 봄 당수나무...백년도 넘었단다 ㅎㅎ 그때는 백년이 엄청 긴 시간으로 통용되었지 싶다 정월대보름 쯤 마을 어른들이 돌아가면서 유사를 맡아 동제를 주관하고 음식을 장만하여 저 나무에 새끼줄을 묶고 소원지를 묶어 두고 동제를 지냈었다 당수나무 아래에는 현호색 밭을 이루고 바람꽃..
구황동 모전석탑지 돌이끼 옷입고 당당하다 용맹하게 지켜내던 부처님은 어디로 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붉은색의 전돌 조각 봄빛이 완연한 날 기자인 친구랑 기사 취재를 나선 길 누군가의 제보로 찾아간 폐사지에는 몇몇 탑재와 사천왕상이 이곳이 절터였음을 알려주고 다행으로 안내판이 있어 ..
백석마을에 핀 산수유 단석산 백석암 가는 길 산수유 군락지는 해발 182m 계곡을 따라 무리지어 서있다 작년에 익은 붉은열매와 올해 햇꽃이랑 멋지다 백석마을 당수나무와 산수유 바위 위에도 길에도 바닥에도 물속에도 붉은산수유 산수유~~ 거칠은 산수유 수피 그래도 꽃도 열매도 넘 이쁘다 ㅎㅎ 불꽃처럼 ..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움튼다 생명이 움트고 꽃이 피어나고 적막하던 강산에 반가운 님들이 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달음에 마중나간 날 하늘은 맑고 햇살은 볼이 빨개 지도록 고왔다 한적한 산길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경쾌한 물소리 덕분에 더욱 흥이나던 길 직장동료와 모처럼 같이 쉬는날이라 작정하고..
맨드라미 엄마가 검은색 비로드 치마를 입고 외출을 한다는건 동네 잔치가 있다는 말이다 차분하고 낭창거리며 부드럽던 그 치마는 어린 내 가슴을 설레게했으며 난 엄마의 비로드치마 만지길 좋아했다 부드러운 그 촉감과 엄마냄새 온 동네가 잔치로 들썩이던 어린날 나는 엄마의 비로드치마의 ..
황룡사 기와 황룡사는 진흥왕 14년(553년) 창건되어 고려 고종 25년(1238년) 전소 될때까지 685년간 이어온 사찰이다 1962년 1차 조사가 이루어졌고 1976년에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거쳐 8년간 발굴조사를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기와가 출토되었고 나는 기와를 다시 보고싶어 다시 "황룡사 특별전"을 ..
딸에게 가는 길...둘째날 , 셋째날 서울 ㅎㅎㅎ 촌사람 서울 한번 가기 왜 이리 힘든지 서울은 쉽게 문을 열어 주지를 않았다 요금소에서 을지로까지 거북이 걸음으로 엉금엉금 성질급한 경상도 사나이 속에천불 활활~~ 언니가 다니는 회사에까지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지만 언니를 만나고는 불탔던 마음 싹 가라지고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