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와 꽃 이야기

백석마을에 핀 산수유

 단석산 백석암 가는 길

 산수유 군락지는 해발 182m 계곡을 따라 무리지어 서있다

 작년에 익은 붉은열매와 올해 햇꽃이랑 멋지다

 백석마을 당수나무와 산수유

 바위 위에도 길에도 바닥에도 물속에도 붉은산수유 산수유~~

 거칠은 산수유 수피 그래도 꽃도 열매도 넘 이쁘다 ㅎㅎ

 불꽃처럼 팡팡 터지는 산수유. 어느 시인은 저 꽃을 노란 좁쌀이라 노래했지.

 

단석산 아래마을인 화천리 백석마을에 산수유 보러 길을 나섰다

친구랑 둘이서 마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날씨는 화창하고 하늘은 맑고

다른동네 미세먼지와 전쟁을 벌이는 날

이곳은 너무나 고요해서 감사 또 감사.

작년에 익은 산수유열매가 붉게 매달려있고 새로운 샛노란 산수유꽃 막 터뜨리는 중이라

기가막힌 풍경을 연출한다

졸졸 흘러가는 물소리도 좋지만 윙윙대며 연신 꽃을 탐하는 꿀벌과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새소리는

이곳이 그들의 잔치상인걸 알려주며 저절로 마음이 들썩이더라

산수유 교과서에서 배운 김종길님의 성탄제에서는 열병을 앓는 아들을 위해 눈속에서 따온 산수유 붉은열매는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랑을 이야기 한다했던가?

산수유는 그리움인갑다.

이제 나도 멋진 산수유를 봤으니 올해 이 봄날이 내내 그리움으로 자릴 잡을지도 모르겠다

오길 잘했다 친구야

꽃이 활짝피면 다시오자

약속에 또 약속을 하고 준비해간 커피 한잔 꽃그늘에서 마시고 돌아왔네

가슴에 꽃기운이 넘실넘실~~~

'나무와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야, 너를 어떻게 키울지.  (0) 2019.04.07
베란다에 꽃이 핀다.  (0) 2019.04.03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0) 2019.02.25
맨드라미  (0) 2018.10.03
기다림..적소엽 체리브로섬  (0) 2018.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