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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꽃 이야기

호야, 너를 어떻게 키울지.

 호야

 살살 펼쳐보니 이런 모양이 되었다

 말랐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잘랐다. 역시나 ㅠㅠ

 자르고 다듬고

 다섯촉이 죽었네. 안타깝고 아깝고.

줄기 끝마다 이렇게 말랐다


 

 손질 끝낸 호야. 흙을 보충하고 일곱촉 가운데 다섯은 죽었고 두촉을 얻었다

 

 

 

반들반들. 자라다오



집 근처에 꽃집을하는 조카가 있는데 그 꽃집 구석에 말라가는 호야가 있었다

집에 가져와서 살펴보니 모두 일곱촉이 심어져 있었고 그 중에 다섯촉이 죽었네

폴대를 뽑고 묶어진 타이를 자르고 본격적으로 녀석을 살펴보았다

잎은 쭈글쭈글 말라가고 뿌리는 죽고 썩어 세심한 손질이 요구되는 상황

가위로 마른 가지를 자르고 썩은 뿌리 뽑고 밖으로 드러난 뿌리가 있어 흙을 보총하고

적당한 곳에 폴대를 세우고 끈으로 묶어 골고루 햇빛이 가도록 만들었다

그런다음 물을 충분히 주고는 일단은 그늘에 두고 지켜 보고  있다

호야 처음 키우는데다 내가 가진 지식이 전혀없어 공부를 해야한다

일단은 다육이 종류이니 물을 많이 주면 썩을 거고 강한 햇빛보다 적당한 햇빛이 좋겠지

깍지벌레 진드기등 병충해 약하다니 잘 살펴야 겠다

아직은 병충해 감염은 없어 보이니 다행

물을 못 얻어 먹었을까?

아니면 물이 과했을까?

알수는 없지만 내가 호야에 대해 잘 알아 보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

대부분 호야는 3년 정도면 꽃을 피운다는데 꽃을 기대하기에는 상태가 영 아니다

                                                               너를 어찌 키워야 하나?                                                    

내게 인연이 된 또 하나의 생명 잘 견디고 기운내서 번청하길 빌어본다.

호야 힘내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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