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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싶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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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 김광석 내 나이 서른에 이 노래 가사가 이해가 되었을까?단연코 그렇지 않다는 걸 내가 너무나 잘 안다오십을 향해 자박자박 걸어가는 이 시간더구나 온통 눅눅한 장마철  오전 내내 난 이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음미한다.그러다 떠오르는 사람내 친구.... 한달전 내게 편지 한장 보내고선 전화도 없애 버리고 훌쩍 잠적한 내 사랑하는 친구가 너무나 그리워 내 가슴엔 장마보다 더 끈적한 눈물이 흐른다.차마 여기서는 밝힐수 없는 친구의 사연은 내내 가슴 아팠는데굳게 마음먹고 씩씩하게 살아볼려하는 마음은 알겠는데이 노래를 들으니 너무나 보고싶어보고싶은 건 어쩌면 좋을지. 우린 아직 청춘이 맞는걸까?아직 여리디 여린 꽃 한송이 피워 낼..
험한 세상에 다리되어 / 영사운드 초가에서 옹기종기 여덟식구 아버지 큰 그늘에서 행복했었다.
난 너에게 (친구가 삽목해준 센티드제라늄) 우리 언제 만났지? 친구 그대가 삽목해준 센티드제라늄을 생각하다가 갑자기 성난폭풍같이 몰아치는 그리움을 난 견디기 힘들어 힘들어. 센티드제라늄 저 녀석은 나를 감질나게한다 넘들은 1년 내내 그자리에서 피고지고 늘 한결같이 날 기쁨으로 몰아가는데 녀석은 ..
둘리스....Wanted 둘리스 - 원티드(The Dooleys - Wanted) 늦은 밤 근무 중에 전화가 울린다 받자마자 터져 나오는 목소리 "가시나야 살어있었나 니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데이" 누구라 말하지 않아도 금방 알았다 중학교때 내 친구 허~ 그 긴 세월을 건너뛰고 목소리만 들어도 단박에 아는 내 친구 "니 지금 어데고? "내 지금 경..
봄날은 간다. 신라의 정궁 반월성 토성 길을 걸으며 흩날리는 꽃잎 내 손에 받아도 보고 연초록 나뭇잎 그 얇상한 맛에 봄의 정취는 무르익고, 무릉도원이 여기겠지 생각하며 보낸 날들이 오늘은 하룻밤 꿈처럼 화들짝 놀라서 깨어난다 신라 천 년도 꿈처럼 흘렀을까? 왕릉에 기대 누운 저분은 어떤 꿈을 꾸는 걸까?..
동무생각 봄이라 한다 여기저기 풀 돋아나고 꽃 다투어 모습 밝히는 봄이라 한다. 겨울이라고 특별히 갇혀 실내에서 지낸 것도 아니면서 아지랑이 피어오르면 한달음에 내 달리던 동무들 갓 태어난 송아지털같이 보드라운 바람이 볼을 스치고 비단을 깔아놓은 듯 푸른 들판에 풀꽃이 한껏 피어나면 산으로 들..
인연 음음음음음~~ 날 기억하는 사람 나를 잊은 사람 내가 잊은 사람 내게 다가온 사람 나를 떠난 사람 내가 보낸 사람 너무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많은 이별들을 만들고 음~~ 또 그리워 하고 내가 사랑한 사람 나를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할 사람 너무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많은 이별들을 만들고 음~..
사노라면 사노라면 (오래된정원 Ost.) ... 나윤선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날도 오겠지 흐린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비가새는 작은방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손도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