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삽목해준 센티드제라늄)
우리 언제 만났지?
친구
그대가 삽목해준 센티드제라늄을 생각하다가
갑자기 성난폭풍같이 몰아치는 그리움을 난 견디기 힘들어 힘들어.
센티드제라늄
저 녀석은 나를 감질나게한다
넘들은 1년 내내 그자리에서 피고지고 늘 한결같이 날 기쁨으로 몰아가는데
녀석은 봄 딱 한철
세초롬히 피어 우연히 만난 첫사랑처럼 가슴 폭발직전까지 몰고간다.
우야꼬~~~
갸느린 목을 쭉 빼고는 세침떼기같이 피어서는
밤 낮 보고파 미치게한다.
제라늄처럼 여린듯 강하고
세침한듯 화사하고
그러면서 도도한 그대
오랜세월 만나고 또 만나도 늘 감질나게하는
그러고도 모잘라 이 한밤에 내 의식에 찾아와 눈물짓게 할텐가?
진정 그럴텐가? 친구
오늘 너를 생각하며 "공포의 외인구단" OST를 듣는다.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정수라 - 난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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