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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모음

참꽃..반가워라.

 
 

 

 
 
어제 시장가는 길에 있는
"금장대" 에 핀 참꽃이 너무 고와
무작정 차에서 내려 산을 올랐다.
 
저 모습 보고파서 1년을 기다렸다
 
내가 저 꽃을 좋아하는 이유를 아직은 모르겠다. 왠지..
어린시절 무엇이든 다 될 수 있는 꿈이 있었다
아픈 사람보면 의사가 되고 싶었고,
동화를 읽으면 작가가 되고 싶었고,
식물학자도 되고 싶었네.ㅎㅎ
역사학자도.
 
그 시절 아마 가장 친숙하던 꽃.. 참꽃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그 시절은
이루지 못한 꿈들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내게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아무도 못 가져갈 내 천진한 시절 추억.
 
올해는 어린시절 꿈을 먹듯
배고파지도록 먹어보고 싶었는데
막상 꽃을 대하고 보니
차마 저 고운 모습 꺾을 수가 없었다.
추억이 흔들릴까봐.
 
장바구니들고 산으로 가면서 웃음이 났다
언제 철이 들라나..하고.
두 아이가 그 시절 내 나이보다 더 많은데 엄마는 아직 헤매고 있다.
어린 날의 꿈 동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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