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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모음

너 진정 참꽃 맞는지?

 

 

 

 

 

 

잠깐의 외출
생각지도 않은 만남


올해 첫 만남 연분홍 그리움
반가움이 와륵 밀려들고
난 목이 메었다네


오래전 헤어진 임을 만나면 이럴까?
아무말 못하고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 않은 발걸음..
마음은 어느새 꽃 잎새를 매만지고 있거늘.ㅎㅎ

 

더 이상 난 참꽃을 보며 서럽지 않을 거야
일 년을 기다려 온 꽃이 아닌가?


문명이 발달해서
화원에는 온갖 꽃들 철도 없이 피건만
진달래는 찾을 수 없었지.....


일 년에 딱 한 번 뿐인 만남
견우직녀처럼 사랑만 하리라..


이젠 널 봐도 서럽지 않을래.

 

 

 

            진달래

 

                글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 藥山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 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 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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