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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모음

가을에 핀 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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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얼굴 내민 참꽃

 

평생을 두고 처음으로 자신의 잎과 상봉했네.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가을 나들이를 했을까?

단풍과 낙엽

그리고 노란 들국화가 낯설지 않은지.

소문으로만 들었을 가을 풍경을 본 느낌이 어떤지

말해주면 안 될까?

 

계절을 역행하며 피는 꽃
가을에 핀 철쭉, 목련
봄에 돋아야 할 씨앗이 돋아나는 철없는 저 아이들이
일상의 일탈을 꿈꾸는 나를 닮았다.

 

벗어나고 싶어 애를 쓰지만 늘 그 자리.
하지만 저 여린 꽃들은 과감하게 일탈을 했잖아
그 용기가 부럽다.

 

물든 잎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만나고 싶어 갈망하다 우연히 만난 첫사랑 그이처럼
설렘보다 실망이 더 커지는 않았는지?

 

일탈을 간절하게 원하지만
막상 이루고 나면 씁쓸할지도 모를 일이다
비록 실망을 할지라도
오늘도 난 일탈을 꿈꾸는 여인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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