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온 몸으로 스며든다.
집 뒤 들에 나가봤더니
부지런한 농부들은 논갈이, 밭갈이 해두고
씨 뿌릴 준비를 다 해두었다.
겨울인줄만 알고 몸 웅크린 내가 머쓱해 졌다.
어제가 보름이고 보면 예전에 부모님 이월 지나고 나면
농사철이라 하시더니 자연은 거짓이 없나보다.
양지바른 곳에 핀 들꽃이다.
가녀린 그 몸으로 곱게도 피었다.
이름은 모른다..그냥 “풀꽃”이라 부를까?
며칠동안 많이 추웠는데 어찌 저리도 곱게 폈는지
그저 신비롭다. 그러고 보면 저 녀석이 나보다 나은 듯도 하네..
계절을 모르는 나보다.ㅎㅎㅎ~~
두꺼운 옷 벗고 마음에 쌓인 먼지도 털어버리고
새 봄을 깨끗하고, 산뜻하게 맞이해야지
들꽃을 보고 반성해 본다 .
..봄을 맞이 하는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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