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70세이신 어머니
그 어머니 맏며느리 된 지도 15년
가족의 희로애락 함께한 분....난 오늘
병원에 모셔두고왔다.
당뇨 앓은지30년 두 눈도 수술하고 해마다2~3차례 입원하신다.
얼마전부터 말씀하시는게 영~둔하시더니...중풍이란다.
가슴이 내려앉는다.
어쩌라고..
시어머님은 2년전부터 동서네 애기돌봐주고 계셨는데
그러다 힘들면 한밤에라도 달려오셨다.
오늘부터 조카둘도 내 차지이다.
어이 넘길꼬...
한방병원 쑥뜸향이 가슴을 도려내는듯하다.
이 집안일은 뭐던지 내몫이다.
제사도,시어른 병수발도,갈 곳 없는 조카도,
지나가던 시동생도 밥달라고 보챈다
간혹 이런 현실이 현기증을 일으키기도한다.
그러나 어이하리
앞으로보나 뒤로보나 내 몫인걸...
다만,가볍게 지나가는 약한 바람이길 손모아 기원할밖에...
어머니시여!
며느리좀 살려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