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다"
단번에 알 수 있는 목소리..
반가움을 지나 콱~소리질렸다.
"가시나 연락도없노..."
불평부터 쏟아낸다.
내고향 그곳에서 만난 친구
중학교때 자취방 앞집에 살던 친구
엄마가 무녀라 처음에 경계를 했었는데..
괜한 선임감에 ...
그친구 방엔 이상한 그림이며
북 ,괭과리 ,향,촛불..
어느순간 부터 친구보다 나를 살뜰히 보살펴 주시던
그 엄마가 더좋아 늘 살다시피한 집.
내가 먹어치운 밥이 가마수를 넘었을거다.
"내 사는것 궁금하지도 안나 와보지도 안하고.."
세 딸의 엄마가된 친구
10년전에 남편과 친정엄마를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보내고 힘들게사는 친구
혼자자라 엄마되면 아이많이 낳는게 소원이었던 ..
친구야!
그래 엄~~청 반갑다..
우리 만나 회포한번 거하게 풀어보자.
"니 올여름에 얼굴 안 보여주면..알제"
협박까지하는 내친구
뚜~뚜~들리는 수화기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내 고향친구 모습
보고싶다 가시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