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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황룡사 기와

 황룡사는 진흥왕 14년(553년) 창건되어 고려 고종 25년(1238년) 전소 될때까지 685년간 이어온 사찰이다

1962년 1차 조사가 이루어졌고 1976년에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거쳐 8년간 발굴조사를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기와가 출토되었고 나는 기와를 다시 보고싶어 다시 "황룡사 특별전"을 찾았다

 

 

 

 

 

 

 

 

 

 

 

 

 거대한 치미 치미 하나도 허투로 만들지않고 여러 모양을 넣어 익살스럽고 정엄하고

지금도 저렇게 큰 치미를 \만들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볼수록 매력적이다 

 

 치미에 수염송송난 얼굴 모양 귀엽다 ㅎㅎ신라인의 얼굴인가?



비가 내린 박물관에는 나들이 니온 가족들이 많았고 야외정원에는 간만에 비 흠뻑맞은 나무며 화초들이 생기 가득하였다

벼르고 별러 다시 찾은 특별전

그런만큼 더 꼼곰하게 볼 수있었다

내가 다시는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 전시품들이라 하나하나 소중하고 귀하게 다가왔다

신라를 대표하는 큰가람인 황룡사는 그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저 치미만 봐도 알만하다

발굴조사때 발굴된 기와는 500종류의 9765점이나 된다니 놀랍다.

나는 기와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특히 서가래기와를 보고 다시 놀라웠다

서가래 하나하나에 다 기와로 마감을 했다니 대단해

그냥 평범한 연꽃을 여러 모양으로 발전시켜 보상화문양으로 성화를 시킨 신라인들의 예술적 감각이 놀랍지않은가

나라에 힘이없어 몽골의 침입을 받아 전소 될때까지

황룡사는 9층목탑을 중심으로 장육불상 변화때마다 기록한 찰주본기 등등...

긴 역사만큼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고 나라의 대소사가 있을때마다 간절히 기도했을 기도처였을 .

그러하기 때문에 몽골의 침입으로 전소된 사실은 너무나 절망스럽기까지하다


황룡사터

광활한 그곳에는 금당터 목탑터 우물등 여러 흔적이 석재로 남아있다

여고때 사월초파일 전날밤

연등을 들고 황룡사터를 돌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두워 잘 보이지않은 터를 선배들 뒤를 따라 얼마나 돌았던지 다리가 아플 정도였다

나중에 밝은날 보니 우와~~ 싶더라는

그러다가 어느날 해걸음에 가 본 그곳은 알싸한 향기와 서쪽하늘의 저녁노을 그리고 불어 오는 바람이 얼마나 부드럽던지

그후 한번씩 금당터에 있는 석재 위에 앉아 놀기를 즐겼다

이번 여름 특별전 덕분에 황룡사를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있어 좋았다

하지만 사라진 절을 생각하면 내내 가슴이 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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