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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다

딸에게 가는 길...첫째날

 

 

 

 

 

 

 

 

 

 

 

지금 밖에는 조용히 비가 내린다

이 비끝에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다가 오면 좋겠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나날들 하지만 더위를 잊게하는 일이 있었으니

딸에게 가는 2박3일이 그것이었다

주말과 달력에 빨간글씨날을 쉬는 딸이지만 수시로 당직이 있어 집에 자주 오지를 못하는데

급기야 남편은 딸이  보고싶어 병이 날 지경이고 나 또한 그러했기에

하지만 나랑 딸이 시간을 맞추기 쉽지않아 미루고 미루다 더디어 날을 잡아 인천을 향해 출발하기에 이러렀다

첫쨌날 대청호를 향해 출발을하는데 가다가다 휴게소 들러 쉬기를 반복하여 찾아 간 대청호 그러니까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에 있는 세상에서 제일작은 교회당이

첫번째 목적지 ㅎㅎ

천상정원이란 표지석이 있고 꼬불꼬불 길을 따라 올라가면 여러꽃과 건물이 펼쳐져 있는 곳에 다다른다

약간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이지만 낯선곳  멋진정원 보기만해도 더위쯤이야 싶더라는 

정원을 지나 언덕으로 오르면 대청호가 한눈에 보이고 세상에서 제일작은 교회당이란 표지를 따라 오르다보니 세상에나!!

작아도 너무 작은 교회당이 짠 나타나더라는 ㅎㅎ

먼저 온 일행들이 한사람씩 교회에 들어가보고 둘러 보고 있었는데  줄을 소시오~~~!!! 

드디어 우리차례 남편이랑 교회에 들어가 보니 6명이 앉으면 딱인 사이즈의 긴의자가 있고

앞에 십자가 그리고 배경으로 대청호물이 찰랑거리고 ㅎㅎ

나는 기독교는 아니지만 저절로 기도하고 싶어지더라

세상에 이렇게 작은 교회당이 있다니, 도시의 화려하게 불밝힌 교회도 수 없이 많지만 작아서 욕심 다 내려놓은 모습이 장하고 멋지지않은가?

오랜만에 남편 손잡고 두런두런 세상 이야기도하고 자식들 이야기도하고

땀으로 젖어 옷은 축축했지만 넓은 대청호에 비해 너무나 작은 교회를 보니까

내가 가진게 너무 많다 싶네

가족들 건강하고 어디에서나 각자 역할 잘하면서 살았으면 싶더라.

그리고 대청호 바람 시원해서 좋았어.

출발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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