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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다

파도소리길

 최근 만들어진 파도소리길 전망대

 

 

 부채꼴 주상절리 마치 해국같아 "동해의 꽃"이라 불리기도한다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동료라도 함께 길을 나서기는 왜 그렇게도 힘이드는지

벼르고 벼르고 더디어 계획된 날

11시에 만나 감포횟집에서 물회 한그릇씩 먹고 얼마전 오픈한 파도소리길 전망대로 가는 길

바다물빛은 쪽빛이고 갈매기는 무리지어 날고 잔잔한 물결과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봄의 바람보다 더 부드럽고 고왔다

언제봐도 주상절리는 신기하기만하고 그 중에 부채꼴 주상절리는 세계에서 딱 세군대있단다

주상절리의 모든 형태가 집약된 곳은 이곳뿐이라 많은 학자들 관심의 대상이고 연구 대상이란다

육각형,기둥모양, 누운모양, 부채꼴

신생대말 이곳에 형무암질 용암이 분출하여 굳어져 만들어진 주상절리다

이곳은 오랫동안 군사지역이라 해병대 작전지역이었으며 실제로 오래전 간첩이 내려와 민간인 사살 된 지역이라

그동안 접근이 금지되었다가 2009년 해변에 철책이 걷히고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갑자기 짠~~나타난 느낌이랄까 ㅎㅎ

산책로를 걷다보면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에는 서있는 주상절리가 있어 직접 만져보고 기대 설 수도있다

주변은 형형색색의 몽돌로 그 위를  걸으며 바다물을 만져보기도한다

밀려드는 포말은 내 손에서 거품이 부드럽게 사라지고 부서지는 파도소리는 맑고 청아하며 세월이 겹겹이 쌓인 주상절리를 어루만지는 듯, 속삭이는 듯 정겹다

따스한 겨울 햇살과 동료들의 즐거운 대화속에 편안한 산책은 끝나고 아쉽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 왔다

가까이 이렇게 멋진곳이 있어 얼마나 좋으냐

집에 돌아와 안방에 앉아있는데 파도소리와 해국을 닮은 부채꼴 주상절리가 눈에 선하다.

더불어 동해의 맑은 바다물도 다시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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