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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다

만추

 감은사지 탑

 금당터 석재들

 

 감포바다 작은 갯바위에 갈매기 한마리.ㅎㅎ

골굴암 마애불을 바라보며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은 동남쪽을 바라보며 암벽의 4m높이에 새겨져있다

"기림사사적기"에는 골굴암에는 열두굴이 있었다하며 이 불상은 그 주불이며 만든시기는 9세기경으로 추정한단다

 기림사 계곡의 단풍

 

 기림사의 꼬마탑

 

 기림사 관음전의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장난꾸러기 사자

 장항리 두 석탑

 백년찻집

 

 

 

 

 

11월 늦은 가을날 친구랑 둘이 단풍만나러 길을 나섰다

감포쪽으로 길을 잡아 가는 길에 양쪽산은 불 붙은듯 붉고 혹은 노란색이 바람에 따라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해마다 가을이면 감포 가는 길이 생각날 정도로 단풍이 멋진 길

감은사지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어보니 푸른 대나무랑 형형색색의 단풍이 한폭의 그림같았다

죽어서도 동해의 룡이되어 신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도 만추의 지금은 저 절경에 넋을 놓지는 않았을까? ㅎㅎ

아무리 귀한 풍경도 굶고는 흥이 안나니 친구랑 횟집에 들러 물회 한그릇씩 먹고 바다를 잠시 감상한다

파도가 제법 세게치며 갈매기 한마리 바람 자길 기다리는지 작은 바위에서 꼼짝을 않고....

우리가 서둘러 도착한곳은 골굴암

선무도로 유명한 절이다

특이한 형상의 바위에 마애불을 조각하고 굴마다 불상을 안치한 특이한 절

한국의 둔황석굴이라 불기기도한다.

친구랑 나랑  마애불을 만나러 아찔한 높이의 바위에 오른다

ㅎㅎ 다리가 후들들~~경치는 죽여주는데 계단을 만들고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도 어지러운데 저 마애불을 어떻게 조각했을까?

마애불에서 바란 본 사방의 산에도 단풍이 절정이다.

신라원효스님은 어떤 풍경을 바라보며 열반했을까?  조선 정선이 "골굴석굴도"를 그릴때도 지금처럼 만추의 어느날이었을까

결경이다...

다른날 다시 날을 잡아 골굴암을 다시 봐야겠다 생각하고

서둘러 기림사로 향한다

기림사의 단풍이 기대하며 출발~~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네

계곡과 절입구의 단풍은 봐도봐도 수채화 한폭을  보는듯 황홀하다

가끔 그립던 꼬마석탑도 반갑고ㅎㅎ 꼬마탑은 장마철 소나기 억수같이 쏟아지는날 더욱 운치가 있는 탑이다

탑에 푸른 이까옷을 입고 소나기 맞는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멋진 그림이 되니까.

기림사에서  잠시 쉬고는 장항사지로 출발~~~

해걸음 장항사지는 슬픈 표정의 동서탑과 장난꾸러기 사자가 우릴 반겨준다

탑을보면 쓸쓸하다가 사자를 보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ㅎㅎ

사자를 보면 신라사람들의 낭만과 여유가 느껴진다.

곳곳의 단풍과 만추의 풍경을 뒤로하고 백년찻집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일정을 마무리하며 곤한 몸을 녹였다

11월 세째주 경주는 단풍이 절정이고 붉고 노랗고 갈색에 푸른

각자의 멋을 뽐내며 가을이 깊어 겨울로 향한다

단풍도 보고 여러 문화재도 보고 감상하고 웃고 만추의 하루를 숨가쁘게 , 꽉차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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