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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숨은 글찾기)

 

시간이 빠른건 말해 무엇할까 마는

입학하던 그때가 어제같은데 벌써 4학년 마지막 방학을 맞았다

타고난 길치에 학교랑 집만 왔다갔다하던 딸이여서 낯선 대구에서 무사히 살아 낼까?

집에는 제대로 찾아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대학을 마치게 되었으니 그 걱정은 우리 부부만의 기억 저편으로 숨어들고

1년간 기숙사 생활과 3년간 자취

지난해 12월 23일 자취방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 온 딸

둘만 살던 집에 활기가 돌고 갑자기 여러가지 일이 몇 배는 더 되는 듯하다

집밥이 제일 그리웠다나? ㅎ

생선을 좋아하는 딸 덕분에 거의 매일 생선반찬 만들고 식혜 해달라 아우성이여서 몇 시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어 주고

호박죽, 달래 된장찌개, 순두부, ..

난 그날 이후로 완전 무수리가 되었다

ㅎㅎ 그런데 싫지않은 이 마음은 뭘까?

그런딸이 몇 일전 안경집에 같이 가자네

점점 할매가 되어가는 엄마 눈 때문이라면 ㅎㅎ

사실 시력은 1.2 1.0인데 돋보기 없이는 글씨가 보이지 않은지 오래

집에 돋보기 하나, 직장에 하나 그런데 외출시 글이 잘 안보이니 완전 까막눈.ㅎ

얼찌나 답답한지 눈 뜬 장님이 따로 없다는.

딸이 효도 차원의 선물이라면서 사준 돋보기 

가방에 넣고 다니기 딱이다.

아직도 딸은 큰 숙제가 남았으니 1월 20일 치르는 국가고시

집에서는 집중이 안된다며 도시락사서 독서실가네

시험 끝나고 어디 여행이라도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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