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엔젤스 경주공연

 

울다가 웃다가 같이 노래 따라 부르다가

아련한 향수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괄목할 만큼의 성장한 대한민국에 어깨가 으쓱해지기도했다.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세계적인.

이상하게도 공연내내 어렵게 살던 고향 어르신들 생각도 나고

낮에 돌아가신 병원의 할머니도 생각나고

어린날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함께했던 친구들도 생각나더라.

2시간 어린아이들 재롱에 손수건이 흥건해졌네.ㅎ

맑고 통통 튀는 기운에 같이 무대에서 뛰고싶더라는.

 

리틀엔젤스 경주공연은

경주예술의 전당 개관 2주년 기념 초청공연으로

나는 일본에서 온 직장동료와 함께 관람을했다.

한국에 무척 관심이 많은 선생님은 내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질문하다가

공연을 보고나니 한국이 더 이해가 잘 된다는 이야기도해준다.

의상도 멋있고

특히 한복이 가장 인상적이라는 말도 함께.

사실

중국 전통의상, 태국 전통의상, 일본의 전통의상은 비슷한 감이 있지만

우리 한복은 독특한 양식으로 넉넉한 그 품이 꼭 우리네 인심 같다는 생각도해본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다소 격양된 모습으로 돌아왔네

아직도 그 감동 여전하고,ㅎ

 

....공연내용...

화관무, 처녀총각,부채춤, 시집 가는날, 꽃의 향연, 밤길, 북춤

가야금병창, 춘향이야기, 장고춤, 꼭두각시

농악, 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