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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사람아.

고청 윤경렬

 고청 윤경렬선생님

 

 안압지

 문화보국훈장

 

 

 

손수 만드신 박물관학교 교재

 

 

 

 

 

 

 함경도 주흘 생가모습 그림

 

 

 

               18cmx21cm

             1981년 구입

윤경렬선생님의 테라코타

               이웃 블로그 "바람"님의 집에서 모셔왔어요.

 

 

 


흰 머리카락에 하얀 두루마기에 하얀 고무신 신고
저 눈 덮인 남산을 몇 번을 오르내렸을까?
내가 기억하는 고청 선생님은 여고때 강연을 들은 이후 그 순박하고 순수한 눈매와 모습으로 기억된다.
강연의 내용은 전체 기억나지 않지만 신라인의 후손이란 자부심을 가져라는 말씀은 기억이 또렷하다.
그때는 그 말씀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신라문화를 사랑하고 수많은 후배를 양성한 "마지막 신라인" 고청 윤경렬 선생이 세상을 떠난지 12주년이 되었다.
지난 연말 고청선생을 기리는 후배들이 생전 선생님 유품을 모아 갤러리 "휴"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그림, 탈, 인형, 불상...


함북 주을 출생으로 1949년 경주에 정착하시고
6.25 직후인 1954년 경주어린이 박물관학교를 열었다.
그 어린이 박물관학교는 벌써 57주년이 되었다.
지금도 전국 박물관에서 어린이 박물관학교를 개설을 위해 경주를 찾고있다.
과연 경주의 큰 어른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배고픈 시절 아무도 관심없었던 경주의 문화재를 손수 발로 뛰며 그 중요성을 알리고 여러 책을 남기셨고
특히 남산 구석구석 선생의 발길 닿지 않은 곳이 없으니 존경스럽기 한이없다.

내가 그분의 강연을 들었던 인연은 어쩌면 내 깊은 곳에 신라를 심어준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선생의 제자시며 "휴"의 주인이신 "이재곤님"께서 차를 권하신다.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역시나 경주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절절히 묻어나고

이 고장의 어른으로 이런저런 일들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힘이나마 동참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예를들면 김동리선생길.나루터 복원등...
경주에 지금도 고청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사심없이 열의를 불태우는 수많은 분들 계시기에 마음이 든든하다.

경주는 고청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지 않을까?

 

                     

 

                                                    

(Amazing Grace) - 지오반니 마라디(Giovanni Marrad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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