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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월지(月池)의 녹조

 

 

 

 

 

 

 

장마 지나고 태풍도 지난 요즘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에 땀이 흐른다
그래도 경주는 타지방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게
그나마 다행이라 여기며 지내고 있다.
친구랑 찾은 안압지
주변에 연밭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안압지 나무그늘 아래 벤치엔 에어컨만큼 시원한 바람이 불더라.
하지만 연못엔 녹조가 가득하여
물색은 완전 녹색이었다.
저 연못에 사는 물고기 자라는 어찌 되었을까?
연못을 관리하시는 분들 수초를 걷어내는 작업에 열중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녹조를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지
경주시에서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데도
녹조는 여름 장마처럼 해마다 찾아오니 답답할 노릇이다.


안압지는 신라 문무왕때 조성한 연못
원래는 월지라 불렀는데 고려와 조선을 거치는 동안 안압지라 불리게 되었다

(기러기와 오리가 즐겨 찾는다하여 안압지라 불렀다 한다.)
월지를 조성할 당시 삼국의 기술자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 전해진다
아름다운 통일신라의 연못인 월지는 어느 곳에서 바라봐도 연못을 한눈에 볼 수 없게 만들어졌고,
연못 가운데 세개의 섬을 만들어 희귀한 새나 동물을 길렀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발굴당시 신라의 십사면체 주사위인 주령구를 비롯하여

나뭇배, 기와, 불상등 수 많은 유물이 발굴되었다.


경주를 대표하는 명승지 안압지 녹조
하루빨리 해결되어
물속의 생명도 찾는 이들도 개운한 기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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