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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우물에 빠진 통일신라 동물들

 

 

 

 

 

 

전시준비를 위하여 박물관 직원들

토기와 토우

 

저 아이는 왜 우물에서 발견되었을까?

 

 

유치원에서 견학 온 아이들. 저 아이들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현재 경주박물관이 위치한 자리에 남궁이라는 신라궁궐이 있었다
그 왕궁에는 우물이 있었는데
이 우물의 용도는 다른 우물과 용도가 달랐다.
일반적으로 우물은 물을 길어 이용하는 시설일 것인데
신라 궁궐의 우물은 국가적 위기 때나 무언가 큰 바램이 있을때 재물을 넣고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기능을 했을 것이다.
이상은 내가 생각하는 남궁지 우물의 용도이다.
물론 전적인 내 생각이기에 어쩌면 엉터리 생각일지도 모른다.


신라의 우물
시조 박혁거세는 나정이란 우물에서 태어났고
시조의 부인이 되시는 알영부인은 오릉 알영정이란 우물에서 나셨다.
신라에서 우물은 신과 곧바로 연결되는 연결 통로이라 생각이든다.
마치 무당집 대문 앞에 세워둔 대나무가 신과 무당의 연결통로인 것처럼.

 

지금 열리고 있는 경주박물관 특별전은 신라왕궁에서
재물로 무엇을 사용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남궁지에서 발견된 우물은 두개
엄청난 양이 발굴되었는데
소, 사슴, 개, 고양이, 꿩 오리,까마귀, 복숭아씨.그리고 10세가량의 어린아이, 기물로 사용한듯한 그릇종류, 그 수가 엄청나다
이들은 깊이마다 달리 출토되었고
특히 어린아이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라 학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추정하길 귀족의 아이가 우연히 우물에 빠졌는데
다시 건져 올려 제사를 지내고 도로 넣었다.
둘째는 평민의 아이로 전쟁 병마와같은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제물로 바쳤다는 설
난 두번째가 유력하다 생각을했다.
왕궁에 자리한 우물에 아무리 귀족의 아이가 빠져 죽었다 해도 도로 넣어 장례를 치를 수는 없다 여겼고
특히나 저렇게 많은 동물과 기물을 넣을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심청이 인당수에 빠뜨려 뱃길의 안녕을 빌었던 뱃사람들의 심정처럼
통일신라때 어느 날 국가에 다급한 일 있었고
이에 왕을 비롯하여 고관대작 모여 하늘에 제사를 지냈을것이다.
그 제물로 당시 신라에서 최고로 귀하다 여기는 동물들과 과일등을 바쳤다는 생각을해본다.


박물관 공사때 우연히 발견된 우물 두개
많은 관심과 추측을 낳았고
이번에 특별전에서 전시를 하면서 신라인들의 생활과 사상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동물들이 스스로 우물에 빠진게 아니라

누군가가 어떤 목적을 위하여 빠트린건 아닌지?

 

*** 경주박물관 특별전시***

기간 : 2011년 6월 8일 - 8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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