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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장항리 부처님

 

 

 절절한 서러움 서려서 맴돈다.

(복원전 모습)

 

 새로 복원된 모습.. "아이고 부처님 정말 미남입니데이~~~"

 

 

   

 

3일간 직장에서 밤을 보내고 자박자박 걸어오는 빗님의 발자욱소리와 함께 맞이한 아침은

몽롱했던 마음에 죽비로 한 대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뜨진다.
새롭게 받아든 아침
간밤의 무탈함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하루 속으로 녹아든다.


새로운 날, 새로운 생을 받아 든 이 나뿐이랴?
경주박물관 야외정원에 계시는 "장항리부처님" 또한 그러하리.
인간의 욕심은 끝없어 자비로운 저 모습을 처절한 모습이 어떤것인지 제대로 보여주었으니,
제 모습으로 되돌리기엔 얼마나 힘든 일인가?
다행히 신과학의 힘을 빌려 목욕하고,장항리 계곡의 돌을 얻어다 복원을 하였다.


뻐꾸기 노래하는 박물관 뜰은
햇차 빛 연초록으로 빛나는데
미남인 부처님과 어울려 눈 뜨기 버거울 정도로 눈부셨다.


끝없이 자연과 부처님 자비마저 파괴하는 인간 앞에 계절마다 꽃은 피워주고 새들 노래하며

아직도 상처가 다 회복되진 않았지만 그 나마 다행스러운 일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새 모습을 갖춘 부처님의 자비가 이 땅의 중생들 마음을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합장 _()()_

 

## 장항리불상  ##

   1925년 도굴범에 의해 폭파당함

   1975년 시멘트로 대충 복원해서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

   2010년 5월 11일 재복원 박물관 야외정원에 안치함.


 


                        ...꿈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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