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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

신라 서아시아를 만나다

 

경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를 합니다. 

 닭을 물어 뜯는 살쾡이 뿔잔..

      저 뿔잔의 용도가 뭘지 궁금했어요. 삼국지의 관우, 유비, 장비가 "도원결의"할 때 말 피를 마시며

      의를 다짐했을때 사용했으면 딱이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세 가지 길 사막, 비단길, 뱃길...신라로~~신라로~~

 양모양 뿔잔은 오리엔트 박물관에서 ...앞의 뿔잔은 경주박물관에서

      두 유물이 비교가 되나요?

 유리구슬 목걸이..유리 원료를 수입해서 만든 신라의 작품

 왼쪽은 신라..오른쪽은 이집트

 곡옥 모양 장신구..곡옥은 용 또는 생명을 상징한답니다.

 말가리개..낙랑 유물  중간중안 박힌 붉은 구슬이 돋보입니다.

 낙랑의 왕이 착용한 버클일까요? 왼쪽 낙랑..오른쪽 한나라

낙랑은 고대국가로 성격되기 전에 멸망한 부족국가 입니다.

 정교한 버클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남편에게 살짝 해주고 싶었던.ㅎㅎ

 은잔..페르시아

 경주 용강동 고분 일명 "개무덤"이라 불리는 곳에서 출토된 토우

   이라크 사람같나요? 아마도 그 시대에는 서아시아인이 많았나 봅니다.

    인형으로 만들 정도로.

 저런 모습으로 목숨 걸고 신라에 왔을지요?  낙타와 상인은 거의 한몸이겠네요.

 특별관 입구 계단에서 만난 그림의 진본 유물입니다.

살쾡이 먹겠다는 살쾡이와 살겠다는 닭의 표정이 압 권 이었습니다.

생과 사

 앞의 두 점은 신라, 뒤의 한점은 서아시아

저들이 발전하여 명품이 도니 유물이 있지요.

토우 기마인물상

 

       금령총 출토 "토우 기마인물상

 

 요즘 귀한 몸이 된 금..가락지 입니다. 예쁘지요? 금가락지의 디자인은 별로 달라진게 없습니다.

 친구는 말합니다..자기에게 딱 어울리겠다고.ㅎㅎ

 거푸집이 있지요. 일정한 모양에 대량생산의 기반이 되었겠지요

 

 

 오리엔트 박물관 유물이라 쓰였네요..

 

 

사람의 생각의 힘은 과연 어느 만큼일까?
하늘을 인 머리가 생각해 내고, 땅을 딛는 발이 나서고
400년 500년 그 시절
머나먼 서아시아..그러니깐 이란 이라크 이 지역 상인들은 찬란한 황금의 나라로 장사를 나섰다네
사막을 가로질러 온 사람
비단길을 이용한 사람
혹은 배를 타고 온 사람
세 가지 길을 이용해서 신라로 신라로 길 떠난 사람
과연 몇이 살아서 그 힘든 여정에 단맛을 봤을까?
원하던 황금을 손에 넣었을까?
시간을 뛰어넘어 2008년 10월
두 만남이 이룬 쾌거를
경주박물관 특별관에 모았다네 비교할 수있게 나란히 모아서


닭을 물어뜯는 살쾡이 뿔잔이 계단에 턱 하니 그림으로 먼저 만나고 들어선 전시실을 꽉 채운 유물들
같이 간 친구는 그 정교함과 황홀함에 입을 다물지 못하더군
오랜만에 환상적인 전시를 만났다며 좋아했지.
금가락지랑 목걸이는 지금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됐더군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은 금구슬을 금실로 땜하여 붙인 누금세공기법
안에서 혹은 밖에 두드려 모양을 나타낸 투타법도 이시대 이루어진 쾌거라지
목숨 걸고 드나든 사람들 덕분에
신라의 문화는 정교하며 세련되고 특수한형태로 발전을 거듭했지
신라가 좋아서 아예 귀화한 사람도 생겼고,
그 흔적이 괘릉에 문인상과 석탈해에게 반월성 저택을 빼앗긴 호공이 있지
또 하나 용강동 고분에서 출토된 토우에 잘 나타나있잖아.


신라
대담하게 문을 활짝 열고
받을 건 받고 줄 건 준 덕분에
가장 늦게 나라의 기틀을 갖췄으면서도 삼국을 통일 할 수 있었을거야
대단해~ 대단해~~ 신라가 대단하고
목숨 걸고 이 땅에 든 사람들이 대단하고,
덕분에 알곡이 영그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찬란한 문화를 볼 수 있잖아.

 

특별전시 늘 기대를 하게

기대한만큼 특별한 전시를 하는데

이번엔 두 유물을 비교 할수 있도록 나란히 전시해 주니깐

한 눈에 쏙 들어오고, 다시 찾고 싶을 만큼 흥미로웠네.

중간고사 끝나면 아들 딸이랑 같이 가서 전시를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방울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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