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공원
마주 서서 눈싸움하는 아이들 운동장에 온통 발자국들.
집에서 바라본 뒤동네.
어젯밤부터 경주에 첫눈이 내렸어요.
소복소복
울집은 아파트라 고향 집 마당에 쌓이던 눈의 속삭임은 듣지를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 설레어 베란다에 들락날락~~~
울할매가 그 모습 보셨다면 새앙쥐 풀 방구리 드나들듯 한다며 웃었을 텐데요.
아들 녀석은 헬스장 가고 딸은 야간자습 중이고 남편 당연히 안 오고
혼자 가족들 기다리는 걱정이 눈처럼 쌓입니다.
이게 아줌마의 마음인가 봐요.
별수 없이 저도 아줌마입니다.
첫눈이 내렸는데 즐거운 마음만 있는게 아닌게 말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창을 열었더니
벌써 학교운동장엔 수 많은 발자국들 부지런도 합니다.
집 뒤 손바닥공원에도 아이 몇 눈을 즐기느라 정신이없네요
종일 차가 엉금엉금 기어 다녔고요
곳곳에 빙판이 되었습니다
즐거움도 잠시고 질척하니 불편하네요
첫눈 온 풍경 집에서 찍은 사진들.
그렇게 기다렸던 눈이 경주에도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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